尹대통령이 영입했던 호남출신 이용호 의원, 서울 마포갑에 도전장

김미경 2024. 1.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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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22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마포갑에 정치적 뼈를 묻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유일한 영입 국회의원인 저는 서울 선거 승부처인 마포갑에서 승리해 수도권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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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이 진행 중이던 2021년 12월 7일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무소속이던 이용호 의원 입당식에 참석해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22대 총선 서울 마포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마포갑에 정치적 뼈를 묻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유일한 영입 국회의원인 저는 서울 선거 승부처인 마포갑에서 승리해 수도권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재선 의원으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후보이던 윤 대통령을 만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지난해 6월 전북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정치적으로 돌아갈 길을 다 불태웠다"며 "윤 대통령의 영입 제의를 받고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심정으로 어렵고 험한 길을 택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데 작게나마 기여한 책임이 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이나 노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터라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이 의원 외에 비례대표인 최승재 의원, 국민의힘이 시대전환을 흡수합당하며 영입한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했는데 마포갑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나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인사"라며 "정치적 명분에서나, 당 기여도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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