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ES 2024' 역대 최대 규모 '서울관' 단독 운영…18개 기업 혁신상
[OSEN=강희수 기자] 서울시가 CES 2024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관을 단독 운영해 18개 기업의 혁신상을 이끌었다.
서울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국가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파크’에 서울 스타트업 81개를 참여시켰다. '서울관'은 역대대 최대 규모로 꾸며졌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미국 시간 9일 오전, ‘CES 2024’ 개막 현장을 찾아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IT 전문가 등과 교류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자랑하고 우리 기업을 세계 무대에 홍보했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박람회다. IT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세계 각국 투자자와 기술인력, 고객들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 20개 기업과 함께 CES에 처음 참가한 후 ‘서울관’을 운영하며 서울 소재 혁신기업의 투자유치와 세일즈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간 참가기업의 규모뿐만 아니라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되는 혁신상 수상기업도 증가추세다. 서울시는 혁신 스타트업이 투자자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시가 주도하는 민관 창업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참여하는 13개 협력기관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관악구,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건국대, 국민대, 경희대 등이다.
이번 CES 2024 ‘서울관’에서는 670㎡ 규모의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Tech West)에 서울바이오허브, 서울AI허브 등 13개 기관과 협력해 서울 소재 스타트업 81개 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투자자에 선보인다.
특히, 이번 서울관 참여기업 81개 社 중 18개 기업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탑테이블(개인맞춤 영양제작), 로드시스템(모바일 여권) 2개 기업은 참여기업 중 1%만 받게 되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1976년 제정된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을 갖춘 혁신제품 및 신기술에 수여하는 상으로, 글로벌 기업 현직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평가해 공신력이 높다. 이번 CES는 29개 분야에서 36개의 최고혁신상과 522개의 혁신상을 선정했다.
개막일 오전,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 서울관 참여기업 대표 등 100여 명과 함께 ‘서울관’ 개막행사를 찾은 오세훈 시장은 ‘서울관’에 참여한 기업 부스를 돌며 전시된 혁신기술 및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서울시민의 응원 영상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서울이 뿌린 스타트업의 씨앗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함을 형상화한 ‘서울 스타트업 혁신 트리 점등식’도 열렸다.
올해 ‘서울관’에는 헬스케어(31), AI(25), 제조(11), 모빌리티(7), ESG(4), 양자(3) 분야 총 81개 社의 혁신기술·제품을 전시하고, 글로벌 투자사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피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 시장은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투자 혹한기 상황에서도 혁신기술과 제품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기업을 격려하고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규제 및 애로사항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신산업, 신기술 창업 현장에서 기업가 정신을 꺾는 규제 장벽을 없앨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지원은 확대하고, 중앙정부가 풀어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전달 플랫폼이 되어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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