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우주항공청 5월 개청 예정…입지는 경남 사천”

이정호 기자 2024. 1. 11. 16: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 300여명 근무…올해 예산 총 8000억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국회 통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한국판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이 올해 5월 개청할 예정이다. 청사가 들어설 곳은 경남 사천으로 공식 확인됐다. 총 3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며, 올해 예산은 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9일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의 국회 통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다양한 후속 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개청 즉시 업무가 가능한 임차 건물을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5월까지 청사에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은 우주항공청을 과기정통부 외청으로 두고 우주항공과 관련한 정책, 연구·개발(R&D), 산업 육성, 민·군 협력, 국제협력 등을 관장하도록 했다. 법률 시행일은 공포 후 4개월이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이르면 올해 5월 문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 입지는 경남 사천이라고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다. 특별법에는 입지가 언급돼 있지는 않다.

이 장관은 “(정부) 국정과제에 사천으로 명시가 돼 있다”며 “우주항공청은 사천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사천 지역은 우주항공 관련 산업이 한국에서 가장 강한 곳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청에는 총 3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연구원이 대략 200명, 행정을 뒷받침하는 인력이 1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 인력은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임기제 공무원을 민간 전문가 채용 등의 방법으로 확보해 전문성을 요하는 대형 프로젝트 발굴과 기획 업무 등을 수행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의 올해 총 예산은 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청사 근무환경 조성과 인건비 등 기관 운영에 필요한 올해 예산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예비비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 예산 요구안도 올해 5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향후 정부의 우주항공 투자 규모도 대폭 확대해 현재 1% 수준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