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드라구신 다음은 '첼시 MF?'..."토트넘 1순위 타깃, 예상 이적료 840억"

신동훈 기자 2024. 1. 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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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베르너-드라구신 영입 완료
미드필더 영입에 집중할 예정인 토트넘, 갤러거 관심
인디펜던트 "갤러거는 토트넘의 1순위 옵션"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은 코너 갤러거를 1순위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은 코너 갤러거를 1순위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공격, 수비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 훗스퍼는 이제 미드필더를 노린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드라구신 이적 합의 이후 미드필더 영입에 집중할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전반기 얇은 스쿼드 속 부상자 속출로 인해 고민이 컸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단이 빨리 움직이기를 원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되면서 생긴 공격수 공백, 수비수 부상 초토화로 인해 센터백 영입 필요성을 전했다.

티모 베르너가 합류했고 드라구신은 오피셜만 남았다. 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폭격기로 불린 베르너는 2020년 첼시에 전격 입단했다. 이적료는 5,300만 유로(약 765억 원)였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첫 시즌 PL 35경기에 나와 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겉으로 보면 준수해 보이는데 엄청나게 많은 기회를 놓쳤다. 골 수가 라이프치히 시절에 비해 급감했고 성실성, 관여도는 높았으나 빅 찬스 미스가 매우 많아 첼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바로 직전 시즌 라이프치에서 리그 28골을 넣은 공격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는데 실망스러웠다. 베르너는 올해 여름에 독일에서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출전을 원했고 그러려면 뛰어야 했다. 토트넘이 손을 내밀었고 등번호 16번을 달고 합류했다.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임대 이적이었다. 베르너는 토트넘 입단 인터뷰에서 "우선 토트넘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매우 큰 클럽으로 이적했다. 난 이미 토트넘과 여러 차례 경기도 해봤다. 첼시에서 뛰든, 라이프치히에서 뛰었든 토트넘을 상대로 한다는 건 매우 큰 경기였다. 이제는 내가 토트넘의 일원이 되어 기쁘고 정말로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게티이미지

 

다음은 드라구신이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에 시달리고 애슐리 필립스는 임대를 갔으며 에릭 다이어 이탈 가능성이 높아 센터백은 공격수보다 더 급했다. 센터백으로 잘 뛰던 풀백 벤 데이비스 부상으로 더욱 급해졌다. 토트넘은 제노아에서 뛰면 발군의 능력을 자랑하는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드라구신은 제노아에서 후방 빌드업 리더다. 태클 성공률도 매우 높고 올 시즌 드리블로 뚫린 횟수는 1번이다. 센터백 경합 부문 1위(58회), 클리어링 2위(82회) 등을 기록하고도 있다. 커버 능력이 상당히 좋다. 수비수로서 전사이며 후방을 휩쓰는 선수이기도 하다.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좋은 코칭이 있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드라구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를 잘 따라올 것이다. 그동안 유벤투스 출신(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이 토트넘으로 와 좋은 활약을 했는데 드라구신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나섰는데 드라구신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드라구신 에이전트는 "우리 선수는 토트넘의 약속을 존중하고 믿기로 결정했다. 뮌헨을 거절했다는 것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드라구신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실상 오피셜만 임박했다는 평이다. 드라구신이 오면 토트넘은 좋은 센터백 옵션이 생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가 코너 갤러거를 찍었다 

 

다음은 미드필더다.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 파페 마타르 사르 등이 있는데 부상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은 코너 갤러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거는 첼시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이다. 찰턴 애슬래틱, 스완지 시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임대를 보내긴 했지만 원소속팀은 첼시로 바뀐 적이 없다.

팰리스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후 지난 시즌부터 기용됐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적극 기용이 됐는데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올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온 후 핵심이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수비진 앞에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를 두고 갤러거를 전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갤러거는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고 기동력을 더해주며 존재감을 보였다. 리스 제임스가 자주 빠지는 가운데 주장 완장을 차면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압박과 공격 연계 능력도 뛰어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핵심이긴 하나 재계약 소식은 없다. 1년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아직 재계약 이야기는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가 코너 갤러거를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훗스퍼가 코너 갤러거를 찍었다 

 

토트넘이 갤러거를 데려오려고 한다. '인디펜던트'는 "갤러거는 토트넘의 미드필더 1옵션 타깃이다. 드라구신과 계약을 완료하면 8번 미드필더를 데려올 것이다. 중원 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유사시엔 제임스 메디슨을 대체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원한다. 갤러거가 토트넘이 원하는 프로필에 딱 맞다. 첼시는 적절한 가격이 제시되면 갤러거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적료는 최대 5,000만 파운드(약 840억 원)가 될 거라 전망했다.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액수다. 갤러거가 이적에 응할지도 아직까지는 의문이다. 첼시 성골 유스이자 리스 제임스, 벤 칠웰 부상 이탈로 주장완장까지 달고 있는 갤러거가 적대 관계인 토트넘에 시즌 도중에 이적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그럼에도 이적시장에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에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너 갤러거는 첼시를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너 갤러거는 첼시를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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