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엑손모빌 로비 의혹’에 “만난 적도 없어” 반박

박지영 기자 2024. 1. 11.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미국계 석유기업 엑손모빌로부터 거액의 임대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 관계자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엑손모빌 측과 인연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임대차 계약) 전에도 그렇고 후에도 그렇고 엑손모빌에 근무하는 사람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미국계 석유기업 엑손모빌로부터 거액의 임대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 관계자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엑손모빌 측과 인연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임대차 계약) 전에도 그렇고 후에도 그렇고 엑손모빌에 근무하는 사람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이태원 소재 주택을 엑손모빌 자회사에 빌려주면서 거액의 임대료를 받았다며, 단순한 임대수익이 아니라 미국 기업의 로비 방식이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대통령 탄핵으로 갑작스럽게 공직을 그만두고 나왔고 다시 공직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았다”며 “저에게 (엑손모빌이) 혜택을 줄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고 했다.

국정원도 청문회 중 언론에 “해당 계약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진행된 정상 계약으로 후보자는 계약 이전까지 임차인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엑손모빌 자회사 모빌코리아윤활유 주식회사는 조 후보자의 이태원 주택 2·3층 공간을 월세 950만원에 임차하기로 계약하고 2017년 9월부터 3년 치 임대료 3억4200만원을 선지급했다. 이후 계약 만료 전에 집을 비워 약 7개월에 대한 임대료 6374만원을 되돌려받았다.

한편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된 해당 주택 1층에 조 후보자와 가족이 거주한 것은 불법이라는 홍익표 의원의 지적에 조 후보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제가 챙겨서 고칠 수 있으면 고치겠다”고 답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