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 기술 수출거래액 5년간 최대…빅파마 주목한 'ADC' 주도

김태환 기자 2024. 1. 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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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의 기술 수출 계약 등 '라이센싱 파트너십' 거래 활동이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의 라이센싱 파트너십 2023년도 분기별 거래 건수는 4분기 108건으로 3분기 115건보다 감소했으나, 거래 금액은 총 630억달러(약 83조원)로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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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2023년도 분기별 바이오 라이센싱 거래 분석
2023년 4Q ADC 계약 활발…최근 5년간 분기별 거래액 최대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의 기술 수출 계약 등 '라이센싱 파트너십' 거래 활동이 '항체-약물 접합'(ADC) 기술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의 라이센싱 파트너십 2023년도 분기별 거래 건수는 4분기 108건으로 3분기 115건보다 감소했으나, 거래 금액은 총 630억달러(약 83조원)로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계약 규모 뿐 아니라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도 82억달러(약 11조원)으로 같은 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 금액 증가는 글로벌 빅파마의 ADC 기술 계약이 주도했다.

일례로 미국 머크(MSD)는 2023년 10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선급금 40억달러를 포함하는 3개의 ADC 약물에 대한 최대 22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단, 이 거래를 제외해도 4분기 기술수출 금액은 3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연간 기술수출 거래가 발생한 질환 분야를 살펴보면 항암제가 총 861억달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신경계질환 211억달러, 3위는 심혈관계 질환 103억달러였다.

특히 모달리티에 있어 ADC에 대한 라이센싱 거래금액은 크게 상승했다. 2023년도 ADC 라이센싱 거래 건수는 35건으로 2022년보다 적었으나, ADC에 대한 거래 금액은 430억달러에 달해 2022년 233억달러에 보다 증가했다.

선급금 또한 46억달러로 거래 금액 및 선급금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세포·유전자 치료제 거래 건수는 2022년 69건에서 2023년 67건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294억달러에서 142억달러로 50% 이상 감소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2023년 대형 제약사들은 기술 거래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보다는 중후기 단계의 거래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며 "ADC를 보다 검증된 기술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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