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심리적 지배해 지시”…‘건물주 살인교사’ 모텔 업주 구속 기소

이희연 2024. 1. 11.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0대 건물주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40대 모텔 업주가 지적장애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살인을 유도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업주가 해당 지적장애인을 수년 간 고용하며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 등도 추가했습니다.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씨의 단독범행일 뿐"이라며 살해 지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조 씨가 지적장애인인 김 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하도록 한 거로 판단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0대 건물주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40대 모텔 업주가 지적장애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살인을 유도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업주가 해당 지적장애인을 수년 간 고용하며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 등도 추가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살인교사 등 혐의로 40대 남성 조 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 직원이던 지적장애인 김 모 씨에게 80대 건물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영등포 공공주택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피해자와 갈등을 빚었던 조 씨는 김 씨에게 거짓말을 해 김 씨가 피해자에 대한 적대감을 갖게 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씨의 단독범행일 뿐"이라며 살해 지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조 씨가 지적장애인인 김 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하도록 한 거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지난해 8월부터 김 씨에게 흉기와 복면 등 범행 도구를 사게 한 뒤, 범행 현장의 CCTV 카메라 방향을 돌려놓은 채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조 씨는 4년 전 김 씨에게 일자리를 주며 "나는 네 아빠로서, 네 형으로서 너를 위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김 씨의 신뢰를 얻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는 김 씨를 3년 4개월 동안 고용하며 임금을 주지 않고 김 씨의 장애인 수급비 일부를 가로챈 것으로 보고 조 씨에게 관련 혐의를 추가 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희연 기자 (hea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