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도 퇴근길 혼잡…계도요원 즉시 투입

고은지 2024. 1.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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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대란'이 일었던 서울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 이어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도 계도요원이 투입된다.

시는 인파 밀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 11일 퇴근 시간부터 계도요원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7일 노선 표시 안내판(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한 뒤 퇴근길 대란이 일었던 명동입구보다 서울백병원 정류소의 혼잡 문제가 더 고질적이고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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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보다 더하네" 중앙차로 '섬' 같은 정류소…가로변 정류소 추가 설치키로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 건너편 가로변 정류소 예정지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퇴근길 대란'이 일었던 서울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 이어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도 계도요원이 투입된다.

시는 인파 밀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중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 11일 퇴근 시간부터 계도요원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정류소는 버스 승하차 가능 면적이 160㎡에 불과하나 광역버스 노선은 28개에 달한다. 더구나 가로변에 있는 명동입구 정류소와 달리 중앙차로에 '섬'처럼 홀로 있는 정류소여서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7일 노선 표시 안내판(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한 뒤 퇴근길 대란이 일었던 명동입구보다 서울백병원 정류소의 혼잡 문제가 더 고질적이고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명동입구는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이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한 뒤 혼잡 문제가 다소 완화됐으나 다음 역인 서울백병원 정류소는 버스가 대부분 만차 상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수십명의 승객이 한두자리를 차지하려고 앞다퉈 뛰어가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시는 이날 오후 5∼9시 계도요원을 배치해 승차 질서 관리, 차도 승차 방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한다.

시는 또 경기도, 중구청과 협의해 정류소 건너편에 가로변 정류소(가칭 명동성당 정류소)를 신설하고 광역버스 노선 10개를 분산 배치해 정류소 인파 밀집도를 낮출 예정이다. 정류소 설치는 관계기관 협의, 대시민 홍보를 거쳐 다음 달까지 완료한다.

추후 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운수업체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강남역, 사당역 등 다른 주요 광역버스를 대상으로도 정류소 용량 증설, 광역버스 노선 조정, 지역 대중교통과의 환승 체계 강화 등 혼잡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통행량이 많은 도심 지역 광역버스 정류소를 중심으로 인파 밀집에 따른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신속한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내 안전과 정류소 관리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운행 개선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을 아우르는 시민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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