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출범... 무게중심 놓고 '설왕설래'
외부 인사 7인 포함, ‘물갈이’에 무게중심 두나
국민의힘이 11일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후보 공천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무게중심이 있는지, ‘물갈이’에 무게중심을 두는지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 등 10명으로 이뤄진 공관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공관위원 중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과 비례대표 이종성 의원, 장동혁 사무총장 등 현역 국회의원 3명이 포함됐다.
외부인사 공관위원은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등 6명이다.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평균 연령은 55.6세이며, 1970년대생이 절반인 5명이다. 여성은 2명(문혜영·전혜진)이 포함됐다.
이중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며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다.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윤심’ 개입 우려에 대해 “없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며 “윤 대통령이나 한 위원장과 개인적인 그런 게 없다.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다. 저를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중 7명이 외부인사라는 점을 감안, ‘대대적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외부 공관위원들은 의원들과 인연이 없는 관계로 부담 없이 ‘칼질’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헌신을 강조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대규모 공천 물갈이의 신호탄이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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