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서 정권 견제 57%, 지원 32%…김건희 특검 거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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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에서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정부·여당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11%포인트 앞선다는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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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에서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정부·여당 견제론’이 ‘지원론’보다 11%포인트 앞선다는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 지난해 5월 같은 질문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격차다. 견제론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였다. ‘국정 운영을 더 잘 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로 지원론보다 11%포인트 낮았다. 전국지표조사는 격주로 진행하는데, 지난해 5월 2주 이런 질문을 시작한 뒤 두 응답은 엎치락뒤치락해오다가 이번에 처음 두 자릿수 격차가 벌어졌다.
구체적으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영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정부·여당 견제’가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도 견제론(57%)이 지원론(32%)을 크게 높았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에서 김 여사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3%에 그친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65%로 세 배 가까이 많았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도 ‘잘한 결정’(18%)이라는 사람보다 ‘잘못한 결정’(64%)이라는 사람이 더 많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이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32%였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61%로 조사됐다. 국정운영 방향성 긍정 평가도 이전보다 1% 포인트 내려 3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늘어난 60%로, 지난해 5월 이 조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3%,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이전 조사 때와 같았고, 민주당은 4%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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