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월 ‘한국판 CES’인 ‘스마트 라이프 위크’ 개최

이정민 기자 2024. 1. 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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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10월 7∼9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인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개최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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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10월 7∼9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판 소비자가전쇼(CES)인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개최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 2024’에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이 보유한 스마트도시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서울의 혁신기술 기업을 전 세계에 알리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혁신 생태계는 어디에 내놔도 자부심을 느끼는 수준에 왔다"며 "이제 서울에서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올해 가을부터 서울에서 시작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는 IT 기술 외에도 뷰티와 헬스케어 등을 포함한다는 의미에서 스마트 라이프 위크로 행사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CES가 단순히 새로운 전자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뛰어넘어 글로벌 혁신 기술의 장으로 발전한 것처럼, 서울에서도 매년 최신 기술과 생활 흐름에 따라 특화된 주제 전시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우선 전시관 조성을 통해 서울의 스마트도시 우수성과 국내 기업의 첨단 혁신기술을 선보이고 기업에 판로 확보와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서울 스마트도시 상’을 매개로 한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다양한 행사를 연계·확대,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CES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국제 컨벤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 스마트도시 상에는 47개국 93개 도시가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첫 스마트 라이프 위크는 오는 10월 7∼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는 국내 기업들의 첨단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도시 서울존’을 조성한다.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복지·관광·안전·민원분석 분야의 서비스와 이로 인해 서울시민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AI 기술을 포함해 모빌리티, 빅데이터, 스마트홈, 디지털트윈, 디지털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기업들의 스마트 기술을 소개하는 ‘스마트라이프 존’도 꾸민다. 민·관·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기업·바이어를 유치하고 명망 있는 인사를 초청한다.

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와 연계해 세계 도시의 스마트도시 현황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2031년 10만㎡ 규모로 완공 예정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회의·전시·박람회 등) 복합단지와 연계해 참가자 10만 명 이상의 대표 전시·컨벤션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편, 오 시장은 10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면담한 후 HD현대 부스에서 미래형 건설장비 등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첨단 기술을 건설·산업 현장에 적용해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고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중요 과제로 삼는 HD현대의 혁신 방향성에 공감을 전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오 시장은 또 미래 첨단기술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를 화두로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HD현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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