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분산용 '명동성당 정류소' 신설…계도요원도 투입

광역버스가 대거 몰려 이른바 '퇴근길 버스대란'을 겪은 서울 명동입구 정류소에 이어 '서울백병원 중앙정류소'에도 혼잡 해소를 위한 가로변 정류소가 추가된다.

서울백병원 중앙정류소는 교통섬 형태로 버스 승하차 가능 면적이 160㎡에 불과하지만 광역버스 노선은 28개에 달해, 명동입구 정류소 못지 않게 퇴근길에 혼잡도가 심한 곳이다.

서울시는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 11일부터 퇴근시간인 오후 5시부터 저녁9시까지 계도요원 2명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계도요원들은 승차질서 관리, 차도 승차 방지 등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 중구청과 협의해 중앙정류소인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 건너편에 가로변 정류소를 신설해 광역버스 노선 10개를 분산배치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가칭 '명동성당' 정류소는 다음달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설 예정인 가로변 정류소와 접한 차도는 지금도 안전지대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버스 정차에 따른 혼잡 심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아울러 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운수업체 등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강남역과 사당역 등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관리를 위한 정류소 용량 증설, 광역버스 노선조정, 지역 대중교통과의 환승 강화 등 대책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통행량이 많은 도심 지역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인파 밀집에 따른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류소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운행 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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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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