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예고한 DB 인승찬, 그의 본보기는 ‘강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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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승찬(23, 195.9cm)은 강상재를 바라보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경기 후 인승찬은 "백투백 경기였고 오늘 이후 D리그 공백기가 길기 때문에 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져서 아쉽긴 한데, 다음에 더욱 단단히 준비해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올 시즌 인승찬은 D리그 8경기 동안 3점슛 성공 개수가 단 1개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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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인승찬(23, 195.9cm)은 강상재를 바라보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원주 DB는 1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8-72로 패했다.
LG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이해 이전 D리그 경기에 비해 두터운 선수층을 이끌고 코트에 나섰다. DB는 그런 LG를 쉽사리 넘어서지 못하며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DB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LG를 괴롭혔다. 그 중심에 서있던 선수는 인승찬. 인승찬은 외곽과 박정현이 굳건히 버티는 LG의 페인트존을 넘나들며 추격전을 주도했다. 골밑 플레이뿐만 아니라 인승찬은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LG의 수비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인승찬은 30분 35초 출전해 22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DB는 승부처 김준형을 제어하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길지는 않지만 DB의 D리그 연승 행진이 끝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 후 인승찬은 “백투백 경기였고 오늘 이후 D리그 공백기가 길기 때문에 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져서 아쉽긴 한데, 다음에 더욱 단단히 준비해 경기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표본이 많지는 않지만 2022-2023시즌 인승찬은 평균 40% 3점슛 성공률로 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펼쳤었다. 그러나 올 시즌 인승찬은 D리그 8경기 동안 3점슛 성공 개수가 단 1개에 그치고 있다.
이에 인승찬은 “슛 연습은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 나오는 수비와 방향이 준비한 부분과 달랐다. 앞으로 연습할 때 경기에 주로 나오는 플레이에 대응할 것이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반대로 3점슛 라인 밖에서 인승찬의 존재감은 줄어들었지만 인사이드, 페인트존에서의 움직임은 날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인승찬은 “이광재 코치님이 1군뿐만 아니라 2군에서도 피지컬 훈련과 농구를 세심하게 알려주신다. 그뿐 아니라 운동하고 남는 시간에 선수들끼리 모여 더 연습하고 있다. 내가 운동 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마무리 능력이 괜찮다고 생각해 마지막까지 한 발 더 빼 득점을 책임지고자 한다”고 답했다.
인승찬은 이전에 1군에서 경기를 뛰려면 “에너지 레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었다. 인승찬 이외에도 현재 DB엔 박인웅, 김영현, 최승욱 등 높은 에너지 레벨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3&D 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인승찬은 어떠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을까.
이에 인승찬은 “모두 장단점이 다르긴 한데, 나는 형들에 비해 높이가 좋다고 생각한다. 헬프 사이드 수비나 1대1 수비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다. 외에 리바운드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파이팅 넘치고 기본에 치중하면 당연히 기용할 것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인승찬은 D리그에서 이윤수와 4번과 5번 포지션을 오가며 높이를 담당하고 있다. 오프시즌엔 강상재와 김종규와 로테이션을 돌며 3번과 4번 역할에 치중했다.
인승찬은 “올 시즌 들어 (강)상재 형의 모습을 보고 잘한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나보다 키가 크지만 외곽 플레이도 가능하고 빠르다. 상재형을 본보기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로 성장하고자 한다.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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