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넥타이 이낙연 "민주당 본래 가치 찾겠다"…지지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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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 전 대표는 결연한 표정으로 신당 창당 의지를 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별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폭력적인 '1인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출입이 통제되자 1층에서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이 전 대표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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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지지자에 "우아함 잃지 않고 동행해 달라" 호소
(서울=뉴스1) 강수련 정재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기자회견장을 찾은 이 전 대표는 결연한 표정으로 신당 창당 의지를 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별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지고 폭력적인 '1인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수 준비한 기자회견문에서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선다"며 "우선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역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의원만 이 전 대표를 잠시 소개하고 이석했다.
대신 신당 창당을 함께하는 신정현 전 경기도의회 의원, 천병준 부산 동래구의회 의원, 이종호 사회복지사, 박정준 민주당 다청년 위원이 배석했다.
이 전 대표는 약 20분간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을 담담히 읽었으며, 이후에도 기자들과 20분이 넘게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국회 소통관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 100여명과 취재진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회에서는 이들이 준비한 탈당 환영 손피켓 등을 저지하고 통제를 강화했다.
지지자들은 출입이 통제되자 1층에서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이 전 대표를 기다렸다. 이들은 이 전 대표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이 전 대표도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와 이들에게 인사하며 화답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 후 건물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호소했다. 그는 "많은 증오와 저주의 말이 쏟아지고 있지만, 흔들리지 말고 우아함 잃지 않고 새로운 길을 동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도 이 전 대표에게 "힘내세요" "기꺼이 도와드리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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