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회복 노리는 디플러스 기아, "팬들 행복하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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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의 '제파' 이재민 감독과 주장 '쇼메이커' 허수가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팀을 대표해 이날 자리한 두 사람은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2023년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기존 팀의 기둥이었던 '쇼메이커' 허수, '캐니언' 김건부와 2022년부터 팀에 몸담았던 '켈린' 김형규를 잔류시켰고, 이 세 명에 더해 '칸나' 김창동, '데프트' 김혁규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기대에 찬 시즌을 맞았다. 그러나 스프링 초반부터 아쉬운 경기력과 함께 쉽지 않은 일정을 이어갔다.
스프링과 서머 모두 정규 리그 4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끝내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선발전 끝에 힘겹게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지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LCK 팀이 월즈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의 일이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디플러스 기아는 2024년을 앞두고 이재민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담원 게이밍 시절 팀의 2020년 월즈 우승을 이끌었던 이재민 감독을 다시 영입한 디플러스 기아는 이런 이 감독 선임으로 영광 재현에 나선다. 이재민 감독은 "오랜만에 감독으로 복귀해서 익숙한 선수도 있고 새로 만난 친구도 있는데 이번 시즌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수에게도 이번 2024년은 중요한 시즌이다. 시즌 시작 전 팀과 3년 재계약을 맺으며 일찌감치 잔류를 선언했다. 지난해의 아픔을 딛고 명예 회복에 나서는 허수는 오랫동안 함께 합을 맞춘 김건부가 팀을 떠나면서 '루시드' 최용혁과 새롭게 미드-정글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새 시즌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잘 적응해서 후회 없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민 감독은 2022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잠시 휴식을 취한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합류해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팀에 복귀한 만큼 이 감독은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우승을 다짐했다. 그는 "최용혁을 콜업했고 기존 허수, 김형규에 '킹겐' 황성훈, '에이밍' 김하람을 영입하면서 함께 하게 됐다. 전 항상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잘 연습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재계약 발표 당시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허수.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그는 "이번에 새 시즌 맞이해서 팬들 항상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미디어데이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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