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커피 뚝딱, 쳐다만 봐도 "거기 만석"…'AI 비서' 성큼[CE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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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행사장 곳곳은 AI를 통한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AI 쓰나미'가 들이닥친 듯했다.
소비재·유통 기업은 물론이고 제조업체, 모빌리티, 빅테크 기업에 이르기까지 AI 기술로 달라질 생활을 관람객들 앞에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분주했다.
일본 가전업체 샤프는 자체 AI 기술 'CE-LLM'을 활용해 TV에서 AI 아바타와 대화하며 식당 예약,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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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통해 종이컵·플라스틱컵 구분해 재활용하는 로봇도…"AI와 인간 공생 시작"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민성 기자 = #.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에게 음성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차량 내 커피머신에서 원하는 커피를 만들어준다.
#. '축구 관람 파티에 필요한 제품을 찾아줘' 라고 검색하면 앱은 맥주, 감자튀김, 와이드스크린 TV를 품목별로 상세하게 추천한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행사장 곳곳은 AI를 통한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AI 쓰나미'가 들이닥친 듯했다.
소비재·유통 기업은 물론이고 제조업체, 모빌리티, 빅테크 기업에 이르기까지 AI 기술로 달라질 생활을 관람객들 앞에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분주했다.
AI보다는 메타버스 등이 중심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와 다른 산업이 결합된 제품을 전시한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와 인간과의 공생이 시작된 것"이라며 "일상생활부터 업무,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AI가 접목될 것 같다"고 말했다.
CES 개막 둘째날인 10일(현지시간) 'CES 혁신상'을 받은 독일의 보쉬는 차량에서 아마존 AI 플랫폼 알렉사로 커피 제조기를 제어하는 '커넥티드 에스프레소 머신'을 선보였다. 차 안에서 알렉사에게 음성으로 주문을 하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바로 원하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차량 내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인식, 운전자가 길거리의 어떤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보고 있는지 파악해 그곳이 영업 중인지, 빈 테이블이 있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다.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도 생성형 AI를 들고 CES의 '꽃'인 기조연설에 등장했다. 더그 맥밀런 CEO(최고경영자)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소비자가 제품·브랜드명을 몰라도 제품 형태만으로도 검색할 수 있는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축구 관람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면 감자칩, 윙, 음료, 와이드스크린 TV를 추천한다. 또 '딸을 위해 유니콘을 테마로 한 파티를 계획해줘' 등과 같은 복잡한 명령에도 상품 목록을 제시한다.
생성형 AI 기술 강자인 구글은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자체 스마트폰 '픽셀8'의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픽셀8의 사진편집 앱 '매직 에디터'는 특정 부분을 지울 수 있는 것은 물론, 피사체를 옮기고 잘린 부분도 복구할 수 있도록 한 편집 기능이다.
기존 사진의 한 부분을 오려낸 뒤 다른 쪽으로 옮기고, 원래 있던 자리에는 다른 풍경 그림을 새로 생성해 채워넣을 수 있다. 흐린 하늘, 맑은 하늘 등 배경까지 에디터가 알아서 채워준다.
두산로보틱스(454910)의 AI 탑재 로봇 '오스카 더 소터'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을 집을 때마다 용기의 특성을 학습해 분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봇 손은 센서 기술을 통해 학습된 감각으로 이런 재활용 분류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일본 가전업체 샤프는 자체 AI 기술 'CE-LLM'을 활용해 TV에서 AI 아바타와 대화하며 식당 예약, 쇼핑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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