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픽한 '6G'... 증권가도 통신장비株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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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가 6세대(6G)와 관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장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차세대 기술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올해 통신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날 통신장비주가 나란히 급등한 것은 이재용 회장이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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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가 6세대(6G)와 관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통신장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차세대 기술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올해 통신장비주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장비주로 묶이는 옵티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1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옵티코어는 통신망 내 액세스망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제품 등을 생산한다.
이날도 안테나 생산, 무선 통신장비 관련 종목들은 일제히 '불기둥'을 세웠다. 5G용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센서뷰(24.58%), 무선통신장비 전문업체 케이엠더블유(15.43%), 기지국 안테나를 만드는 에이스테크(12.52%)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다른 통신장비주 피피아이(9.65%), 쏠리드(9.02%), 다산네트웍스(7.36%), 와이어블(7.24%)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통신장비주가 나란히 급등한 것은 이재용 회장이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연구개발)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6G 투자로 통신장비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관련주 강세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통신장비주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기술 상용화에 6G 도입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 5G 어드밴스드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통상 통신장비주들은 차세대 서비스 도입에 앞서 주가가 1~2년 선행하고 있어 올해 본격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국내 통신 3사용 주파수 경매가 이루어질 경우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과기부가 현재 사업자당 100MHz에 불과한 5G 주파수 할당 폭을 감안해 3.7~4.0㎓ 주파수 공급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을 감안하면 연내 주파수 경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통신장비업체들에게는 큰 이벤트가 될 수 있는데, 3.7GHz 대역은 당장 활용이 가능해 단기 네트워크 투자에 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통신장비주는 새로운 주파수의 활용과 통신사 차세대 네트워크 출현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기를 맞이했는데, 정부가 주파수를 공급하면 민간 사업자인 통신사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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