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중위권 반란…OK금융·현대캐피탈 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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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중위권 팀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때 리그 7개팀 중 6위까지 떨어졌던 OK금융그룹은 이번 연승 행진으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반면 선두권은 주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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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중위권 팀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5 21-25 25-23)로 이겼다.
선두 우리카드를 격파한 OK금융그룹은 4연승을 달렸다. 한때 6연패에 빠졌던 OK금융그룹은 지난해 29일 대한항공을 이긴 것을 기점으로 이어진 삼성화재전, 한국전력전, 우리카드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주포 레오가 부진에서 탈출한 것이 주효했다. 세터 곽명우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신호진과 송희채도 컨디션을 회복했다.
한때 리그 7개팀 중 6위까지 떨어졌던 OK금융그룹은 이번 연승 행진으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는 5점까지 줄었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도 무섭다. 최하위에서 허덕이던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경질 후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주포 아흐메드가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범실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히터(왼쪽 공격수) 허수봉과 전광인이 부진을 털고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민호와 차영석 등 미들블로커(속공수)들은 꾸준하게 활약 중이다. 세터 김명관은 한층 발전된 기량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원포인트서버(서브 전문 선수)로 나서는 문성민과 이시우는 승부처마다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5연승 행진 속에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4위 OK금융그룹과 격차는 2점에 불과하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이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반면 선두권은 주춤하고 있다. 선두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졌고 삼성화재는 2연패 중이다. 대한항공도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중위권과 선두권 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남자배구 판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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