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품질·소통… `3사3색` 통신사 행보

김나인 2024. 1.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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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새해부터 국내외 사업 현장을 찾아 신사업 발굴과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을 찾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네트워크 국사를 방문해 본업 현장을 챙기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CES 2024 현장에서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 협력 행보에 나섰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새해 첫 행보로 네트워크 현장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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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ES서 UAM 사업 협력
KT, 직원 소통하며 내실 다져
LGU+, 네트워크설비 현장확인
유영상(왼쪽) SKT 사장,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마련된 'SK ICT 패밀리 데모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T 제공
황현식(가운데) LG유플러스 대표가 마곡국사 내 유선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김영섭 KT 대표. KT 제공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새해부터 국내외 사업 현장을 찾아 신사업 발굴과 내실 다지기에 힘쓰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을 찾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네트워크 국사를 방문해 본업 현장을 챙기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내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결속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CES 2024 현장에서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 협력 행보에 나섰다. 일명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은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말한다.

유 사장은 CES에서 글로벌 UAM 기업 조비에비에이션과 CEO 미팅을 가졌다. 첫 UAM 실기체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서다. 조벤 비버트 조비에비에이션 CEO와 유 사장이 CES 현장서 만난 것은 올해로 3번째다. 양사는 향후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도 민관합동 실증사업인 'K-UMA 그랜드 챌린지(K-UAM GC)' 참가를 앞두고 준비상황과 현안을 점검했다. 이번 실증사업에서 양사는 국토부 계획에 맞춰 시제기나 축소기가 아닌 실제 UAM 기체(Joby S4)를 국내에 최초 도입해 운항 전반을 실증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1월 CES 이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 조비에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조비는 지난해 자사가 개발한 UAM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S4'로 업계 최초로 뉴욕에서 실증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향후 예정된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한국에서의 안전한 UAM 서비스에 대한 양사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조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새해 첫 행보로 네트워크 현장을 챙겼다. 신년사에서 강조한 '품질·안전·보안' 기본기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다. 황 사장은 10일 오후 LG유플러스 마곡 국사를 방문해 네트워크 설비 점검 현황을 살피고 지역 인프라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회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결국 네트워크에서 출발하는 만큼 네트워크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특히 품질, 안전, 보안 세 가지 기본기를 기반으로 가장 뛰어난 네트워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사장은 2021년 대표 취임 첫해부터 현장 경영을 이어와 3년간 2만5000㎞, 서울과 부산 왕복 30회 거리를 이동했다. 지난해에는 총 33회 출장길에 올라 전국 방방곡곡 약 8300㎞를 달렸다. 올해도 이용자 접점 채널을 중심으로 약 40회에 달하는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황 사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장소로 네트워크 현장을 챙긴 이유는 지난해 연초부터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인터넷 접속오류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해 취임식 이후 4개월여 만에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며 내실 다지기에 힘썼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사내 방송으로 타운홀미팅을 생중계하며 "조직 전체가 AI(인공지능)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기존 사업과 계열사에 대한 사업성 검토 등을 통해 전략 쇄신에 나서고 있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본사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케이뱅크, 스카이TV, HCN 등 계열사 인사도 단행하면서 '김영섭 KT호'의 경영진 윤곽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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