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피치클록·베이스 크기 확대…수비 시프트 제한 도입

문성대 기자 2024. 1.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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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프로야구 베이스의 크기가 확대되고, 후반기부터 피치 클록도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허구연)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적용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와 더불어,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주요 제도의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순차적 도입 및 적용 시기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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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도입 최종 확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7일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관중으로 가득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잠실야구장 2만3천750석이 이날 오후 1시 30분에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2023.11.0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올해부터 프로야구 베이스의 크기가 확대되고, 후반기부터 피치 클록도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허구연)는 11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적용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와 더불어,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주요 제도의 중요도와 시급성을 고려해 순차적 도입 및 적용 시기를 확정했다.

또한 비 FA 선수 다년 계약 관련 규정 등을 개정했다.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도입을 추진하는 피치 클록 운영은 퓨처스리그에는 전반기부터 적용, KBO리그는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피치 클록에 적용에 대해 충분한 적응 시간을 부여해, 제도를 도입할 경우 혼란을 최소화 하고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2월 중 각 구장에 관련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계시원 교육을 통해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메이저리그(MLB) 피치클록은 투수가 포수에게 공을 받은 때부터 주자가 없을 때는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 안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는 규정이다.

KBO는 전반기 통계를 바탕으로 세부 규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베이스 크기 확대(현행 15×15→18×18인치)는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모두 전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2월 중 각 구장에 신규 베이스 설치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수의 부상 발생 감소, 도루 시도 증대에 따른 보다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비 시프트(야수의 수비를 미리 옮기는 전략) 제한도 전반기부터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에 적용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고 수비 능력 강화를 추진한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의 세 타자 상대 제도는 우선적으로 퓨처스리그에만 적용 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KBO리그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중인 연장전 승부치기 또한 KBO리그의 도입은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비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 선수 관련 규정 신설을 신설했다.

다년 계약 선수는 계약 기간 중 FA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계약이 당해 년도에 종료될 예정인 선수에 한해 FA 자격을 승인하도록 개정했다.

구단은 비 FA 선수의 다년 계약 체결 시 언제든지 계약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발표 다음 날까지 KBO에 계약서를 제출하고, KBO는 제출 받은 다음 날 계약 사실을 공시하도록 했다.

기한 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규약 제 176조(징계)를 준용, 계약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로 간주해 상벌위원회에서 제재 심의를 하기로 했다.

현 규약에서 정해 놓은 범위에서 벗어나는 메리트(보너스) 지급을 제한하는 규정도 추가해, 구단이 아닌 감독의 판공비나 개인 사비로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구단의 별도 시상은 시즌 전 KBO에 운영계획서를 제출 한 후 승인이 있을 경우 가능하도록 개정안에 반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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