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임종성·허종식·이성만 먼저 기소할까…남은 17명 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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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되는 일부 현직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4·10 총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기소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검찰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강제수사 대상이 돼 소환조사를 마친 의원 3명을 먼저 재판에 넘길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의원들 사이에서 수천만원의 돈봉투가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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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용 검토 후 방향 결정…수사 신속히"
(서울=뉴스1) 박승주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되는 일부 현직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4·10 총선이 점점 다가오면서 기소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검찰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강제수사 대상이 돼 소환조사를 마친 의원 3명을 먼저 재판에 넘길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1일 "(돈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의원 일부를 조사했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의원들 사이에서 수천만원의 돈봉투가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당시 당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의원 약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이 살포됐다고 본다.
이 가운데 검찰은 허종식·임종성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게 수수 혐의가 있다며 강제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이들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7일 허 의원, 지난 3일 이 의원, 지난 10일 임 의원을 각각 소환조사했다.
검찰이 수수자로 지목한 세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나머지 17명 의원의 혐의가 어느 정도 규명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의원들의 줄소환이 곧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처분 결과에 따라선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들 세 의원의 신병 처리를 먼저 결정한 뒤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3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고 추후 내용을 종합 검토해 구체적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다른 의원들을 상대로도 출석 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전까지 모든 의원에 대한 혐의를 규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혐의가 소명되는 대로 의원들을 순차적으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총선 전 수사 마무리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결론을 낸다, 안 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법리와 증거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겠다"고만 밝혔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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