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도 요원 배치·정류소 신설’…서울시,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 완화 대책 마련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 계도 요원 2명 투입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 건너편에 가로변 정류소 신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린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입구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파 밀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 완화를 위해 서울시가 계도 요원을 배치하고 정류소를 신설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날 퇴근시간(오후 5시∼9시)부터 교통섬 형태로 버스 승·하차 가능 면적이 160㎡에 불과하나 광역버스 노선은 28개에 달하는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에 계도 요원 2명을 투입된다. 이들 계도요원은 승차질서 관리, 차도 승차 방지 등 안전사고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시는 경기도, 중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2월까지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 건너편에 가로변 정류소를 신설(가칭 ‘명동성당’ 정류소)할 방침이다. 광역버스 노선 10개를 분산 배치해 정류소 인파 밀집도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설 예정인 가로변 정류소와 접한 차도는 현재도 안전지대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버스 정차에 따른 도로 혼잡 심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및 운수업체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 강남·사당역 등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관리를 위한 정류소 용량 증설, 광역버스 노선 조정, 지역 대중교통과의 환승체계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장 내 안전 및 정류소 관리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운행 개선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을 아우르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