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마음은 돌아오는거야”…순매도 1위서 순매수 1위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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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에 빠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자 대탈출을 감행했던 개미들이 새해 들어 다시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9만5000원을 제시한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공격적인 출하에 따른 재고 감소는 긍정적이다"며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만 최근 메모리 판가 상승, D램의 흑자 전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감안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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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에 저가매수 노려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개미들은 물렸던 물량을 떨어내던 작년과는 반대로 매수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 기간 개미들은 삼성전자를 1조3005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3898억원과 9395억원 순매도하면서 물량을 쏟아냈다.
최근 개인의 매수세와는 반대로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그 규모는 16조192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순매도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의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3조910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익절한 개미들이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주가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한 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타고 상승가도를 달렸다.
지난 2021년 1월 11일 삼성전자가 9만1000원을 기록하는 등 큰 수익률을 냈으나, 이듬해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둔화 등으로 주가는 점차 내려앉았다.
주가가 5만원 수준이었던 2022년 말에 들어서는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가 581만3977명에 이를 정도로 소위 물린 투자자 수가 정점에 이르렀다.
지난해 5만5000원대로 출발한 주가가 연말 ‘8만전자’에 근접하자 개미들이 대거 익절에 나섰던 것이다.
삼성전자는 11일에도 전날보다 0.54% 하락한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서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에 실패한 상황이다.
근래 부진에도 증권가에서는 실적 회복을 점치면서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9만5000원을 제시한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공격적인 출하에 따른 재고 감소는 긍정적이다”며 “올해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만 최근 메모리 판가 상승, D램의 흑자 전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감안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오는 3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의 8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하지만 이는 주당순자산(BPS) 적용 기준을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변경했기 때문이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견해 상향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업황은 3분기부터 둔화할 가능성이 높기에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28조2000억원에서 27조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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