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대란에 '명동성당 정류소' 추가 설치된다

/사진제공=서울시

경기도로 향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28개에 달하는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중앙버스전용차로)의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정류소를 신설하고 계도요원을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경기도, 중구청과 협의해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 건너편에 가로변 정류소를 신설('명동성당' 정류소(가칭))하고 광역버스 노선 10개를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관계기관 협의, 2주간의 대시민 홍보기간을 거쳐 다음달까지 정류소 설치를 완료한다. 또 이날 오후부터 계도요원을 투입해 승차질서 관리, 차도 승차 방지 등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시는 아울러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및 운수업체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강남역, 사당역 등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관리를 위한 정류소 용량 증설, 광역버스 노선 조정, 지역 대중교통과의 환승체계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즉시 협의할 계획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수도권을 아우르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