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아시아복합물류 허브’로 키울 것”…부산시 비전 선포식
부산시가 오는 2029년 12월 개항 예정인 가덕도신공항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선포식을 갖고 “가덕도신공항을 아시아 복합물류 허브, 세계 50대 메가 허브, 글로벌 초광역 공항경제권 구축, 지방정부와 함께하는 공항으로 육성해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이란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직접 발표자로 나서 “가덕도신공항은 대형 화물기 취항이 가능한 길이 3500m 활주로를 갖추고 24시간 운영하는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항공화물만 100만t 이상 처리하고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연계한 복합물류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가덕도신공항은 배후 복합 물류도시는 물론 일본 규슈지역 화물을 부산항으로 운송 후 공항을 통해 수출하는 등 글로벌 초광역 공항경제권을 구축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또 부산형 급행철도(수소 열차)를 이용해 신공항과 부산 도심·경남 주요 도시·울산 등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 등과 연계해 아시아복합물류 허브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니라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핵심 시설”이라며 “개항 이후 여객과 물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론 활주로를 1개에서 2개로 확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은 지난해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부산이 지향하는 가덕도신공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추진 과제를 대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중묵 부산시의회 부의장,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장인화 위원장,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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