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2030년 국제 노선 46개 보유한 중견 항공사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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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에어부산을 오는 2030년 이후 가덕신공항 개항 시 허브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30년 이후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 에어부산은 A320 시리즈 항공기 40대, 그리고 광동체인 에어버스사 A350시리즈 항공기 10대를 보유한 중견 항공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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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원 청사진 밝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에어부산을 오는 2030년 이후 가덕신공항 개항 시 허브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1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비전과 전략'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에어부산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하고 2008년 첫 취항한 후 부산에서 일자리 2000여 개를 창출한 지역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12개 항공사 중 11개 항공사가 운항 거점 공항을 인천공항을 사용하고 있고 본사가 지방에 있어도 해당 지역에 메인 허브공항을 삼지 않고 있다. 반면 에어부산은 본사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해 있고 허브공항으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사용 중이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 성장도 이끌었다. 김해공항(1999년~2007년)은 연평균 성장률이 2.9% 역성장했지만, 에어부산이 취항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8.3% 성장했다.
히지만 에어부산은 최근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 과정에 있다. 항공사 통합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투자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항공기 기단은 21대에서 늘지 않고 있고, 직원 임금이 수년째 동결돼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산 상공계에는 가장 먼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장했다. 에어부산 주주 기업들 중심으로 이같은 목소리가 나오자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시·상의·지역기업 주주를 중심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TF(테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산업은행에 공시적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분리매각이 되면 에어부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견항공사’로 성장시키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에어부산은 에어버스사 A320 시리즈 항공기 21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협동체 항공기로 주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이 항공기를 이용해 29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2030년 이후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 에어부산은 A320 시리즈 항공기 40대, 그리고 광동체인 에어버스사 A350시리즈 항공기 10대를 보유한 중견 항공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노선도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 40개, 장거리 노선 6개를 운항할 전망이다. 장거리 노선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튀르키에 이스탄불, 프랑스 파리, 미국 하와이와 LA, 호주 시드니 노선이 검토 중이다.
에어부산은 이같은 계획에 대해 "현재 인수합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재 도입과 노선 신설 계획을 수립한 바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항공운송사업은 국가기간 사업으로 지역 거점 항공사를 위해 운수권과 슬롯을 우선 배정을 위한 관계 법령이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부산 지정 항공운수권 확보에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부산 지정 항공운수권은 201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8년 싱가포르, 2019년 핀란드 헬싱키, 2023년 폴란드이다. 이중 싱가포르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시는 일본 도쿄 하네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및 두바이, 이스탄불,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을 부산 지정 운수권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 성공의 열쇠는 부산 지역 허브항공사 육성"이라며 "시와 상공계가 뭉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장하고 산업은행에 공식 건의한 만큼 앞으로도 에어부산의 존립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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