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넘은 판사 부부, 아들 총에 숨져…“엄마가 수면제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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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을 넘긴 판사 부부가 성인인 아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존속살해 범죄가 발생했다.
범행을 저지른 아들은 경찰에 "엄마가 수면제를 먹이려 했다"고 말하는 등 정신이상자의 반응을 보였다.
가해자는 두 부부의 아들인 세스 브라이언 카르네스(45)로 그는 이날 자정 직전 산탄총을 사용해 집안에서 부모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가족 간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가정폭력 및 존속살해 범죄"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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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들 총에 숨져…손녀가 경찰 신고
“엄마가 수면제 먹이려 해” 정신이상 행동
전직 판사, FBI·텍사스레인저 등 경력자
참극에 슬픔…“공동체 기둥이었던 부부”
칠순을 넘긴 판사 부부가 성인인 아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존속살해 범죄가 발생했다.
범행을 저지른 아들은 경찰에 “엄마가 수면제를 먹이려 했다”고 말하는 등 정신이상자의 반응을 보였다.
10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텍사스 주 조지타운의 한 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은퇴한 전직 윌리엄슨 카운티 판사인 알프레드 버트 카르네스(74)와 그의 아내인 수잔 카르네스(74)다.
가해자는 두 부부의 아들인 세스 브라이언 카르네스(45)로 그는 이날 자정 직전 산탄총을 사용해 집안에서 부모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 사건을 목격하고 신고한 사람은 피해자들의 손녀이자 가해자의 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딸은 경찰에 신고할 당시 교환원에게 “아빠가 할아버지를 총으로 쐈다”라고 말했다.
관할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살해 후 한 손엔 머그잔을 든 채 집 밖으로 나와 저항 없이 경찰을 맞이했다.
윌리엄슨 카운티 보안관에 의해 체포 및 연행된 그는 심문에서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면서 “엄마가 내 입에 수면제를 넣으려 했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이유를 묻자 그는 “그냥 뭔가를 찾고 있었다. 일을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하는 등 정신이상자의 행동을 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가족 간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가정폭력 및 존속살해 범죄”라 밝혔다.
텍사스 주법에 따라 가해자인 세스 카르네스는 살인 혐의로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숨진 전직 판사 알프레드 카르네스는 생전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및 텍사스 레인저, 국경 순찰대 요원 등 다양한 법 집행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24년간 재판관 생활을 마친 후 지난 2013년 지방법원에서 은퇴했다. 그의 아내 수잔은 카르네스는 은퇴한 초등학교 교사였다.
이 때문에 사건을 접한 이들의 지인들은 “그는 지역에서 존경받는 사람이었다”면서 “부부는 우리 지역 공동체의 기둥이었다”라며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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