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갑자기 따라와서"…술 취해 초등생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

A씨 "버릇없이 말대꾸해" vs 학생들 "가려던 방향으로 갔을 뿐"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술에 취해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이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2시10분쯤 강동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커터칼로 초등학생 2명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커터칼은 업무를 위해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학생들이 버릇없이 말대꾸한 뒤 자신을 따라와 위협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생들은 원래 가려던 방향으로 갔을 뿐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