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 컵스와 계약 조건은 4년 5300만달러…"2배 이상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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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와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맺은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가 이마나가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5300만달러(약 696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28일 MLB 30개 전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한 이마나가는 마감일을 앞두고 컵스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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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헤이먼 "이마나가, 컵스에 입단하고 싶었던 게 분명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와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맺은 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가 이마나가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5300만달러(약 696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컵스는 2025년, 2026년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5년 8000만달러(약 1050억원)로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다만 컵스가 연장 계약을 거부하면 이마나가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다시 나갈 수 있는 '옵트 아웃' 권한도 있다.
이마나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뛰며 통산 165경기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11월28일 MLB 30개 전구단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한 이마나가는 마감일을 앞두고 컵스와의 계약에 합의했다.
다만 계약 규모는 예상보다는 작은 편이다. 이마나가의 경우 앞서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수준(3억2500만달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1억달러 이상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일본 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한 좌완 선발투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된 계약 규모는 예상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팀 옵션이 실행되더라도 연 1500만달러 정도에 그치는 계약이다.
일각에서는 이마나가가 더 좋은 조건을 마다하고 컵스와 계약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미국 스포츠전문 라디오 '670 더스코어'에 출연해 "내가 취재한 바 로는 최소 1개 구단 이상이 이마나가에게 컵스의 보장 금액보다 2배 이상이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선발 로테이션 중간급 투수로 예상되는데 연평균 1500만 달러 이하는 저렴한 금액이라고 본다"면서 "이마나가가 시카고 피자와 핫도그를 좋아했는지,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을 좋아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컵스에 입단하고 싶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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