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SSG→은퇴→전력분석원' 새출발 이흥련…구단 측, "데이터 분석 관심 많아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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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포수로 뛰던 이흥련(34)이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한다.
SSG는 11일 "이흥련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구단의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 한다"고 알렸다.
SSG 구단은 평소 이흥련 선수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와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높게 평가해 원정 전력분석원을 제안했다.
그렇다면 구단은 왜 이흥련에게 프런트 업무 중 전력 분석일을 맡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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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포수로 뛰던 이흥련(34)이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한다.
SSG는 11일 “이흥련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구단의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 한다”고 알렸다. 이흥련은 고질적인 어깨 통증이 있어 2023시즌 종료 뒤 은퇴와 현역 연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난 12월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SSG 구단은 평소 이흥련 선수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와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높게 평가해 원정 전력분석원을 제안했다. 이흥련은 2024시즌부터 프런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흥련은 “11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포함, 야구를 시작한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에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제2의 인생을 조금 빠르게 준비해보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야탑고-홍익대를 거쳐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으며 이후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20년 SSG로 이적해 활약했다. 프로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3리(747타수 174안타) 15홈런, 101타점, 50볼넷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구단은 왜 이흥련에게 프런트 업무 중 전력 분석일을 맡겼을까. 구단 관계자는 “성실하다는 부분은 모두 알고 있고, 어떤 일이 어울릴까 살폈다. 여러 부분을 고려했을 때 ‘포수’로 지내면서 ‘분석’을 하는 게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흥련도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포수라는 포지션이 분석을 많이 한다. 때문에 가장 익숙한 일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제안하게 됐다”며 “투수들 얘기 들어보면, 소통을 많이 하면서 잘 맞춰준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흥련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하다. 지금껏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분석 업무에 최선을 다해 구단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투수들이 참 좋아하는 선수였다. 공부, 준비를 많이 하는 선수였다. 데이터 분석실에도 가장 많이 들어와 자료 요청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렇게 공부하며 경기를 준비하던 선수다. 전력 분석 일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였고, 벌써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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