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민주당 V1은 이재명, V2는 정성호..'현근택은요?' 조롱 대상 돼"

이은지 2024. 1.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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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정 의원님, 이 대표가 퇴원 전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징계 수위 관련한 텔레그램 대화가 또 포착이 됐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일단 현근택 변호사는 참 안타깝지만 중징계를 면치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그게 공개가 안 됐으면 경징계에서 대충 이렇게 어떻게 덮어 가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저렇게 드러난 이상 중징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에 대해서 툭 하면 'V1, V2' 그러잖아요. 'V1은 명실상부 이재명 대표고 V2는 정성호 의원이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면서, 특히 '정성호 의원한테 많이 줄을 대려하지 않을까?' 나름 친명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생각이 들고, 역시 비명계의 주장대로 '민주당의 의사결정 구조가 저 정도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자마자 이런 일이 터졌잖아요.

◇ 이승훈 : 퇴원 전이죠.

◆ 정옥임 : 과거 박근혜 대표의 경우는 대전은요. 한마디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계기가 됐는데, 이재명 대표는 '현근택은요' 하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는 거. 스타일을 완전히 구인 거죠. 가뜩이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온 전원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도 굉장히 시끄럽거든요. 부산 민심도 안 좋고 그런 상황이고.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다친 데가 굉장히 치명적인 부위란 말이에요. 그래서 사실 신당 창당 움직임이라든지 또는 탈당이 많으면 2주일 이상 지연될 줄 알았는데 딱 일주일이었습니다. 그건 아마 신 의원님하고 제가 여기서도 예측한 그대로예요. 딱 일주일 만에 아무 미안함이나 뒤통수 뜨끈거림이 없이 그냥 계속 스케줄대로 갈 수가 있었고. 그다음에 저 정도로 이 대표가 하는 거 봐서는 '굳이 병상 정치 필요 없이 대표로서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모든 걸 다 관장하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충분히 노출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 그런데요. 이재명 대표가 헬기를 타고 떠난 바로 그 현장 부산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틀 동안 머물렀거든요. 엑스포로 꺾였던 민심 다 잡는 기회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 그걸 다 잡기 위해서 1박 2일로 잡아가지고 특히 3.15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또 부산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하고. 물론 그 정치 테러는 용납해서는 안 되지만. 사실은 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온 거는 부산 의료진뿐만 아니라 서울이 아닌 전국의 의료진들을 자극하기 충분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은 인동초처럼 참지만 그렇게 신경을 자극하거나 염장을 지르는 일에 대해서는 결코 잊어먹지도 않고 끝까지 거기에 집착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때 부산을 방문하여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신고식도 하고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부산 민심을 잡으려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결과는, 사실 이번 방문이 아니고 지금 공천이라든지 앞으로 그 결과를 좌우할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이거는 그냥 신고식이고 잠시 그 부분을 그 진공 상태를 메우려 했지만 다 메우지는 않았다고 보입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 말씀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신고식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좀 영향을 주긴 줄 것 같아요. 1월 2일 피습 사태를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 측이 상황 관리를 너무 잘못해가지고 영향을 주게 될 것 같고. 일단 의사들을 매우 화나게 했고요. 헬리콥터 이용한 것도, 특권이라는 표현이 그냥 그대로 꽂혀버리는 아주 상징적인 그림이 돼버렸고. 서울대병원 브리핑도 매우 이상했고요. 근데 경찰 수사는 경찰이 실정을 한 거죠. 아니 이런 수사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진짜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 그러면 70명에 육박하는 특별수사본부를 가지고 일주일 동안 수사한 것을 아무것도 얘기 안 하고 가는 이런 경찰이 어디 있냐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도 지금 상황 관리가 매우 잘못되고 김구, 여운형 선생까지 언급한 것도 정말로 상황 관리를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경찰도 이번에 신뢰를 너무 잃었고요. 이런 수사하려면 경찰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 하는 생각이, 경찰은 그러면 수사 빼고 다른 거 하라는 얘기를 해도 할 말이 없게 돼버린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좀 여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게 서막이 될지 아니면 본선에까지 영향을 얼마나 줄지 모르겠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은 확실합니다.

◇ 이승훈 : 신 위원님, 한동훈 위원장이요. 부산에서 또 신고식 하면서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하고 금고형 이상 확정되면 세비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언론이 딱 그거 보면서 병원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직격탄 날린 거 아니냐고 하던데요.

◈ 신경민 : 선물용으로 맞춤형으로 했다는 느낌을 주는데. 사실 이것은 법안으로 이미 제출이 돼 있습니다. 이게 지금 하도 문제가 많이 돼서. 전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이런 요건에 해당되는 의원들이 꽤 많이, 또 대형 사건이 많아서 이건 좀 세금으로 세비를 내도록 하는 것은 안 된다는 여론이 굉장히 많이 올라섰고. 한 두어 분이 낸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이 부산에서 툭 던졌습니다마는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바로 법사위에서 운영위에서 먼저 시작하겠죠. 운영위 법사위에서 하면 이거 바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논란점이 좀 있기는 있지만 그 논란점은 정치적으로 협상을 하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서 이건 바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이렇게 법안으로 나온 거를 왜 오늘 오전에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서 '받아들여라. 대답해라.' 뭐 이런 말을 했을까요?

◆ 정옥임 :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역할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핸들링 하는, 그게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의 상당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부분을 부각시킴으로써 이슈 메이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비대위원장인 만큼 당 내부의 비상한 문제에 대해서 소위 트러블 슈팅이라고 그러나요? 그러니까 문제를 해결하는 혁파하는 그런 역할을 지금 기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워낙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무장관 때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뼈 때리는 촌철살인을 많이 해왔고 또 그 장점 내지는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고자 하는 거는 지지자들 중에 중도 지지자들도 그렇고 아직 어떤 당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은 사람도 그렇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떤 식으로 헤쳐 나가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 이승훈 : 오늘도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 하겠습니다.

◈ 신경민, ◆ 정옥임 : 고맙습니다.

◇ 이승훈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신경민, 정옥임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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