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지역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

김세희 2024. 1.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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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11일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략지역에 청년·여성을 우선 공천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렸던 제9차 총선기획단 회의가 끝난 뒤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전략 선거구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을 제안하고, 정치신인 가산점 적용 기준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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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11일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략지역에 청년·여성을 우선 공천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기획단이 정한 주요 공천 규칙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적용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천 프로세스에 돌입하는 셈이다. 당초 내부에서 의견이 나왔던 '올드보이(OB)'들에 출마 자제를 권고하는 방안은 논의하지 않았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렸던 제9차 총선기획단 회의가 끝난 뒤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전략 선거구에 청년·여성 우선 공천을 제안하고, 정치신인 가산점 적용 기준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2030세대 경선 기탁금을 감면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후보자 검증 기준도 강화했다.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후보자를 심사하는 단계부터, 가상자산 이해충돌 여부를 검증한다.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에 대한 검증도 강화된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페널티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경우 득표수 100분의 30이 감산된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조 사무총장은 "내일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사항은 해당 기구로 위촉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제 이재명 대표가 퇴원한 만큼 지도부 중심으로 단합해 차질 없이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며 "민주·미래·희망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를 선포하고 민생체감형 공약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총선기획단은 이날 올드보이에 출마 자제를 권고하는 방안은 논의하지 않았다. 민주당에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전남 해남완도진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전북 전주병 출마를 선언했다. 당 대표를 지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총선 출마를 채비 중이다. 이에 총선기획단 내부에서는 '중진·올드보이' 출마 제한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조 사무총장은 "총선 기획단은 자유 토론 형태로 다양한 얘기들을 한 뒤, 나중에 의견을 모은다"며 "(올드보이 출마 자제 권고방안도) 그런 정도의 차원에서 나온 얘기"라고 밝혔다.

추후 이들에 불출마를 권고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 나이나 국회의원 선수 등을 기준 삼아 일괄적으로 불출마를 권유해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우세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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