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민주 의원 129명 탈당 만류 호소문? 그동안 뭐하고..지금은 자성하고 침묵할 때

이은지 2024. 1. 11.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낙연 악마화' 지난 3년간 꾸준히 진행돼
- 윤영찬 탈당 만류하려 열심히 공작한 핵심인사 있어..정작 친명은 '잔류' 조롱, 이낙연 할말 잃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 대담 : 신경민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승훈의 이슈앤피플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반가운 두 분 모십니다. 먼저 정옥임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 네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 신경민 전 의원도 나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요즘에는 신 의원님께 먼저 질문 드려야 되는 것 같아요. 잠시 뒤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탈당이 예고가 돼 있습니다. 그제 이 시간에 나오신 박원석 전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탈당을 사실상 출당이라고 했고요. 어제 나오신 박상혁 의원은 출당으로 보는 거 너무 지나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경민 : 선택의 여지가 있냐, 없냐는 건데요. 그냥 남아 있으면 이낙연 전 대표는 말하자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거예요. 소모품이 되는 거예요. 아마 틀림없이 선거 시즌이 되면 3월쯤 해서 '지원유세 정도 해달라.' 아마 선대위원장이나 이런 것도 제안하지 않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고요. 물론 이재명 대표 눈치를 보겠죠. 그러나 몇 군데에서 이낙연 대표가 해주면 괜찮은 지역에서 '지원유세 좀 해주세요'라는 정도로 그게 정치 생명의 끝이 될 거고요. 지금 지난 3년 동안 21년부터 시작이 됐는데. 이낙연 악마화가 꾸준히 진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재산이 3조 원이라는 얘기가 돌아다니는데 그 3조 원에 저는 그 근처에라도 좀 가봤으면 좋겠어요. 3조는 그만두고 하여튼 근처에 있는 숫자라도 가봤으면 좋겠는데. 저희들이 선거 캠프를 꾸려보면 아는데, 그건 뭐 말도 안 되는 얘기고. 무슨 뭐 '박정희 찬양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을 했다.' 거짓말이라는 자료를 갖다 들이밀어도 계속해서 그 악마화에 유튜버들이 앞장을 섭니다. 그걸 또 하루 종일 듣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또 계속 확신을 가지고 그래서. 이런 상태면 민주당 안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매우 암울해질 수밖에 없고. 지금 현재 민주당의 큰 문제가 도덕적인 문제하고 민주적인 문제 아니겠어요? 그 부분을 꾸준히 요구를 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가져달라고 이 대표에게 직접 요구한 게 지난 해 7월입니다. 아무 반응이 없잖아요. 그리고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그랬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는데. 이건 이낙연이나 원칙과 상식 의원들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전 국민적인 요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 당에 더 이상 어떻게 발붙일 데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박원석 의원이 그런 표현을 쓴 거죠. '사실상 출당이다.' 저는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 이승훈 : 객관적으로 보시는 우리 정옥임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옥임 : 우리나라 정당은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나요? 그 보조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내지 않습니까? 그 국민의 세금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는 이유는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서 소위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라고 하는 그 요구가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과연 민주당의 정당 민주주의가 제대로 가동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깊은 의문 부호를 남기는 부분이 바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에요. 그게 탈당인지 출당인지 정말 그 경계선도 애매할 정도의 그리고 그 정당에서는 민주주의로 포장을 했지만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었어요. 심지어는 그 정당의 지지자들에 의해서까지. 이거는 어떻게 보면 정당 대표의 양면성을 지금 보여주는 거 아닌가. 하나는 '이제는 내 당이야'라는 아주 극단의 자신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하나는 불안감인 것 같아요. 지금 정당에 자신을 지지하는 그런 극단적 성향의 그런 당원들도 엄청나게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라든지 문제, 사법 리스크를 포함해서 그건 본인이 제일 잘 알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중적인 측면이 다 드러난 것의 결과로서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으로 나왔다고 보이고요. 요맘때쯤 되면 과거에 DJ도 그랬고 YS도 그렇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고 자신의 정적이라고 하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포용함으로써 총선에 어떻게 해서든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거든요.

◇ 이승훈 : 근데 그 반대네요.

◆ 정옥임 : 그렇죠. 뭐 어느 당이 됐든 아주 독특한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그야말로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말을 역설적이지만 지금 진짜 다이나믹한 여러 가지 꼴을 우리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말씀하신 대로 긍정적인 면은 아니신 거죠?

◆ 정옥임 : '꼴'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 이승훈 : 오늘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129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 나가지 말아달라고 만류를 했습니다. 성명 보니까요. 조금 전에 김영민 아나운서가 가져왔던 내용인데요. '지금까지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느냐. 정권 교체를 위한 길이 어떤 쪽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 이런 내용들이 성명에 담겼습니다. 이런 만류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옥임 : 그게 만류 호소문이에요?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의 이름으로 모든 영광은 다 누리고'에 방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는 굉장히 압박하는 내용이라고 보이고 협박하는 내용이라고 보이고요. 진짜 만류를 하려면 이재명 대표가 물론 지금 병상의 와중이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설득하고 만류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렇게 하는 게 만류죠. 이거는 129명의 국회의원 이름으로. 잠깐 그 말씀을 들으니까 그 지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때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돌리면서 느닷없이 나경원 의원을 막 협박하듯이 압박했던 그 그림이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정당의 이름으로 만류한다고 그러지만 이거는 만류 호소문이고 이낙연 대표가 굉장한 압박감을 느낄걸요? '이런 식으로 나를 거의 밀어붙이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 신경민 : 침묵할 때가 있고 침묵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행태를, 특히 대표가 되고 나서 재작년 8월 이후에 보여준 여러 가지 행태. 방탄 정당, 방탄 국회 등 그리고 말 바꾸기를 했을 때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여당으로부터 조롱을 받았을 때 침묵했거든요. 의원들의 한마디 말도 않고 있었어요. 지금이 침묵할 때고 그때는 왜 침묵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여튼 영광 출신인 건 맞는데. 전남 영광 출신은 맞아요. 그런데 민주당의 영광 있죠. 그런데 그 영광 끝에 악마화를 하고 이상한 경선을 하고 그 뒤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에 의원들이 한마디 말도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이건 또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겠고요. 지금 분열의 책임을 자꾸 묻는데, 정말로 윤석열 정권의 이 질 낮은 정치, 질 낮은 정책을 규탄을 하려면 민주당이 쇄신해야 됩니다. 이런 때 발언을 해야지. 이거 가지고 발언할 때는 이렇게 침묵을 깨고 정말 발언할 때는 침묵하고 저는 이걸 좀 납득할 수가 없어요. 이런 괴이한 침묵이 너무나 오랫동안 민주당을 감싸고 있었는데요. 그거에 대해서는 좀 설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은 오히려 침묵할 때입니다. 자성하고 침묵해야죠.

◇ 이승훈 : 정 의원님, 원칙과 상식 의원들 있잖아요. 어제 결국 탈당을 했는데 그중에 윤영찬 의원 한 분은 30분 앞두고 잔류를 결정했다는 것을 두고 말이 좀 있습니다. 본인은 전직 대통령의 뜻을 지울 수 없어서 그랬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정말 그게 다일까요?

◆ 정옥임 : 전직 대통령의 뜻을 지울 수 없었으면 그 며칠 전에도 그 몇 달 전에도 지울 수가 없었을 텐데. 그 몇 시간 전에 지울 수가 없어서 잔류하기로 결정했다면. 본인은 물론 그것 때문에 잔류했을 수도 있는데요. 딱 들을 때는 거기 현근택 변호사가 성희롱으로 공천 못 받을 것 같으니까 공천 가능성이 있다는 잔계산을 한 것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게 지금 시점상 본인은 물론 그 하루 전에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그게 오해인지 이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근데 우리나라에 특히 소위 자기 스스로가 인텔리겐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보면 꼰대스러운 말일지도 모르지만 '선비 정신'이라고 하는 염치라든지 또는 명분 같은 거를 늘 생각합니다. 자기가 어떤 일을 할 때 그것 자체가 부끄럽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본인이 만약에 그런 잔계산을 했다면 사람들이 말하듯이, '저거 부끄러운 일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다가 그다음에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금은 그렇게 욕을 하다가 만약에 윤영찬 의원이 정말로 공천을 받아서 당선이 되잖아요? 그럼 금세 잊어버려요. '그걸 생각하는 건가?'라고까지 생각이 들 정도예요. 더군다나 지금 그런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나머지 세 사람 있잖아요. 탈당한 사람들. '저 사람들도 공천을 못 받으니까 나간 거 아니야?' 이렇게 오해하게끔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빌미가 된 게 바로 윤영찬 의원의 잔류가 아닌가. 원칙과 상식이라는 조직의 명분이 상당 부분 지금 퇴색 내지는 희석되게 만들어요. 그러니까 본인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막 울분을 토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시점이 그렇잖아요. 딱 그 시점 이후에 자기가 노무현, 김대중 정신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잔류했다라고 하면 그건 믿을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 이승훈 :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세 분 같이 하신다는 얘기도 많이 있는데. 그런 총선 때문에 피해 왔다는 이런 비난 받지 않겠습니까?

◈ 신경민 : 제가 윤영찬 의원 관련해서는 변명과 비판을 동시에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실은 윤 의원의 고민은 지금 공식적으로는 '몇 시간 전. 30분 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됐어요. 좀 됐고. 현근택 사태 하고는 사실 직접적인 관련이 약하게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직접 관련은 그렇게 깊지 않습니다. 근데 그 고민을 어디서 시작 하냐면, 4월 총선이 끝나고 나면 바로 8월 전당대회로 민주당이 이제 판세가 넘어가거든요. 그러면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예전의 민주당 DJ 정신을 가진 민주당으로 회복하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이 만류를 한 거죠. 같이 하자는 거죠. 이걸 가지고 고민을 하고 그분 중에 아주 핵심적으로 만류를 한 분이, 윤영찬을 원칙과 상식 4인방에서 빠뜨리면 이재명 쪽에다 혁혁한 공을 세우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그분이 굉장히 열심히 공작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영찬 의원 지역구에는 지금 자객이 시글시글해요. 현근택 하나만 있는 게 아니에요. 자객이 그냥 넘치고 넘칩니다. 그래서 윤영찬을 찌르기 위해서 여러 명들이 돌아다니고 있고요. 이번에 그 현근택 사태도 현근택이라는 넘버1 자객하고 넘버2 자객 사이에 망년회를 하다가 거기서 시비가 이상한 일이 벌어진 거기 때문에 공천을 받는다고 보장을 할 수도 없고요. 만약에 천신만고 끝에 공천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강경 이재명 지지 세력들이 아마 낙선 운동을 할 겁니다. 지금 그렇게 예상이 돼요. 그런데 문제는, 8월 전당대회 때 그럼 바꿀 수 있느냐?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당헌 당규도 바꾸고 이재명 대표의 대리인 내지는 직접 본인이 다시 당권에 도전해서 대표가 되려고 생각하니까요. 지금 방탄 프레임은 여전히 필요하거든요. 의원도 되고 대표도 되고 하는 그것 때문에 사실 이렇게 버티고 있는 거기 때문에. 저는 윤영찬 의원이 하여튼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린 걸 존중은 하지만 잘못된 결정이고 이것은 공적으로 사적으로 윤영찬 의원이 매우 잘못했다라고 보고요. 그게 직접 드러나는 게, '안 가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친명 쪽에서 그러면 환영해야 될 거 아니에요? 환영하는 게 아니고 조롱하잖아요. 그럼 원칙과 상식을 포함해서 비명들은 윤 의원의 결정에 대해서 할 말을 잊어버린 거예요. 특히 이낙연 대표는 정말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에 이건 매우 잘못된 결정이고 아마 앞으로도 공사간에 윤 의원한테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될 거고 이거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금방 정 의원께서는 당선되면 쉽게 잊힐 거라고 그러는데 저는 이게 아마 낙인 효과가 있어서 쉽게 잊히지 못할 겁니다.

◇ 이승훈 : 정 의원님, 요즘에 '빅텐트' 이런 말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제 고유명사 같아요. 말 그대로 빅텐트는 지붕 하나에 같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도 같이 할 거다. 양향자 의원도 같이 할 거다. 금태섭 의원도 같이 할 거다.' 여러 얘기 나오는데 한 지붕 아래에서 철학이 좀 다른 분들이 같이 보이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라고 보십니까?

◆ 정옥임 : 제가 생각할 때는 철학이 문제가 아니고요. 공천과 비례대표 순번이 문제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정당이 제3지대가 필요해서 국민의 3분의 1 그러니까 1당과 2당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그 의견을 수렴해서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정치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면 진작 나왔어야 되겠죠. 근데 총선을 앞두고 나왔다는 거 그리고 이걸 나무랄 수는 없어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렇기는 한데 결국은 빅텐트를 제대로 말뚝을 박는 일이 남았잖아요. 그런데 빅텐트를 하기에는 여러 가지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걸 누구도 부인하기 쉽지 않죠.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시는 그 이념 정향을 포함해서 다르거든요. 명분이 있으면서 또 그분들도 철학이 다르지만 그분들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조금씩 다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홉 가지가 다르지만 한 가지가 맞다.' 이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빅텐트를 누가 정교하게 만드느냐. 그건 제가 볼 때 그만큼 여러 가지 수를 고려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갈량이 지금 환생을 해도 그렇게 간단치 않은 문제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 이승훈 : 이 질문을 꼭 신 의원님께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전에 박영선 전 장관이요. 박지훈의 뉴스킹에 나오셔서 이런 말씀하셨어요.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합칠 거다.' 그런 말을 했는데 여기에서 합친다는 의미는 오해가 있었는데 당을 합친다는 게 아니고 '선거가 진행되면 아마 공천에서 연대 정도가 될 거다. 그리고 두 분이 같은 당을 하기에는 서로 가치관이 좀 많이 다르다고 본다.' 그런 말을 하셨거든요. 신 의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신경민 : 글쎄 일리가 있는 얘기인데요. 이 결과가 결국은 2월 초쯤 설 전에는 나올 텐데 그 결과를 지금 예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당을 함께하는 합당의 형태로 가게 될지 선거연대가 될지 정책 선별적인 정책 연대가 될지 이건 지금 이 세 가지 가능성을 놓고 뭐가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문제 중에 하나는 당을 만드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준석 신당이 지금 속도가 좀 붙어 있죠. 지금 먼저 나가고 있고 이낙연 신당이나 야권의 신당들은 속도가 이것보다는 좀 늦습니다. 피습 사건 영향도 좀 받은 게 있고요. 그래서 이 스피드가 다르다는 것이 또 실무적으로는 법적인 행정적인 문제들이 또 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결론 날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되고 궁극적으로 결론이 나는 건 설 직전에 결론이 날 거기 때문에 뭐라고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현실 정치에서 3번 경쟁이 있는 것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정의당이 현재는 6명인데 5명으로 될 가능성이 조금 있고요. 그렇게 되면 6명 이상의 현역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3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조금 더 안전하게 얘기를 하면 이제 7명 이상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건 저희들이 잘 예단하기는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마는 현실 정치에서는 텐트는 하여튼 커야 된다는 현실적 요구가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문을 열어놓고 각자가 다 대화를 할 거고요. 끝에 결론이 뭐가 날지는 잘 모르겠다고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 그러니까 몇 번을 하느냐는 그 변수도 있었네요. 그걸 진짜 생각을 못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