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2030년 매출 10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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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엘지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전 세계 가전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카드를 활용해 매출 100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과 태양광 등 한 해 매출이 20조원에 가까운 사업을 접고도 연 매출 50~60조원(엘지이노텍 제외)을 달성한 걸 보면 충분히 100조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가전 외에도 중저가 시장을 노린 제품군과 비투비(B2B) 등을 늘리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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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엘지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전 세계 가전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카드를 활용해 매출 100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 사장은 10일(현지시각) ‘시이에스(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방향을 설정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나아가는 해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지전자는 우선 공격적인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는 “올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입하는 액수는 10조원에 육박한다”면서 “가장 큰 비중이 4조5천억원으로 연구개발(R&D)에 들어가고, 해외 공장 등 시설 투자에 3조5천억원 정도가 쓰인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나머지 2조원을 활용해 전략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인수합병 사업 영역에 대해 “우리가 부족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거래(B2B)나 신규사업 영역 쪽이 될 것”이라며 “기업 자체를 인수하는 방법과 일부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 모든 방향을 열어두고 있고 올해 1~2개 정도는 시장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엘지전자의 연 매출 100조원 달성을 자신했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과 태양광 등 한 해 매출이 20조원에 가까운 사업을 접고도 연 매출 50~60조원(엘지이노텍 제외)을 달성한 걸 보면 충분히 100조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가전 외에도 중저가 시장을 노린 제품군과 비투비(B2B) 등을 늘리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지난 8일 2023년 잠정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84조2804억원과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 먹거리인 전장(자동자전기장치) 사업이 순항 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은석현 브이에스(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전장 사업 매출이 10조원을 넘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고객사들의) 소싱 결정 지연으로 수주잔고가 90조원 중반대로 조금 떨어졌지만, 10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과 가상현실 기기 사업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로봇 산업은 5년 이내에 중요한 산업이 될 수 있어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받는 확장현실(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엘지전자는 확장현실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 개편 때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산하에 확장현실 사업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라스베이거스/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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