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가 전체 방심위 직원? 언론노조 근평 조사 두고 뒷말

김건호 2024. 1.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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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위원장이 긍정 평가 0%라는 처참한 성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루라도 빨리 위원회를 떠날 것을 촉구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언론노조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방심위원들에 대한 평가결과를 내놨다.

실제 최근 방심위 언론노조는 현재 경살 수사 중인 셀프민원과 관련해 연일 류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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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위원장이 긍정 평가 0%라는 처참한 성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하루라도 빨리 위원회를 떠날 것을 촉구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언론노조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방심위원들에 대한 평가결과를 내놨다. 즉 구성원의 약 97%가 류 위원장의 직무수행 능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는게 이유다. 하지만 전체 직원 중 특정 정치색을 띄고 있는 24%의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조사를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의 방심위 흔들기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연합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노조)는 1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5기 심의위원들에 대한 직무수행 능력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조합원 총 114명 중 6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류희림 위원장의 직무수행 능력이 미흡하다는 의견은 96.8%고 긍정 평가는 없었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여권 추천 위원들 관련해선 안건 미숙지 등 회의 관련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는 1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5기 심의위원들에 대한 직무수행 능력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 제공
하지만 야권 추천인 김유진 위원은 긍정 평가가 69.9%(매우 우수 44.5%+우수 25.4%)로 전체 위원 중 가장 높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여당 추천 위원은 평균 47.2%를 미흡하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 추천 위원들의 경우 15.3%만이 미흡하다고 평가해 여야 정치색에 따른 확연한 평가차이를 보였다.

방심위 사무처의 정원은 2023년 6월 말 기준으로 사무총장 포함 201명이고 계약직의 경우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즉 방심위원을 제외하고도 약 26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하지만 이번 언론노조 방심위 노조의 조사대상은 전체 직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조합원 114명, 그 중에서도 63명에 불가하다. 즉 24%에 불과한 특정 정치색을 띄고 있는 언론노조 직원들 대상으로한 여론조사를 마치 전체 방심위 직원의 여론조사로 둔갑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조사에 류희림 위원장을 흔들기 위한 언론노조의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방심위 언론노조는 현재 경살 수사 중인 셀프민원과 관련해 연일 류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욕설 논란과 비밀유지 의무 위반 논란으로 야권 추천의 옥시찬 방심위원과 김유진 방심위원이 해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방심위 안팎에선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건의 핵심 당사자가 방심위 내부의 언론노조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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