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과일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 강화

강원특별자치도가 과일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입과일에서 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도내 유통 과일에 대한 검사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초 도내 유통 과일류 20건 중 필리핀산 망고에서 살충제 성분 잔류농약(메토미노스트로빈·프로페노포스·펜토에이트)이 기준치보다 4~21배 높게 검출됐다. 나머지 19건은 기준에 부합했다.

도는 수입과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고 장거리 운반을 위해 보존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11월까지 도내 마트에서 유통되는 과일류 중 저장과일(사과·배·감)과 수입과일(망고·바나나·아보카도)을 수거하고, 유해물질 신속검사를 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과일은 즉각 부적합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 해당 시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해 유통 차단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현경 hyunkyu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