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집들이서 친구들과 전여친 흉본 남편, 이혼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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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집들이에서 남편이 전 여자친구를 향한 저질스러운 흉을 보는 것을 듣게 된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자신을 신혼 두 달 차인 새댁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남편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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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신혼집 집들이에서 남편이 전 여자친구를 향한 저질스러운 흉을 보는 것을 듣게 된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들이 후 충격받아 이혼을 고민 중입니다'라는 제목에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신혼 두 달 차인 새댁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남편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당시 술자리가 길어져 나는 먼저 들어가 자고 남편과 남편 친구들만 거실에서 술을 마셨다"라면서 "작은 집이어서 말소리가 다 들렸는데 남편과 친구들이 예전에 사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나도 그 여자랑 사귀었고 다른 누구도 그 여자랑 사귀었다'면서 '어차피 이 바닥 다 서로서로 친척관계 아니냐'며 저질스러운 얘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A씨는 "전여친 흉을 보면서 너무 더러운 얘기를 하는데, 남편이 즐겁다는 듯이 맞장구치면서 떠들었다"라며 "나랑 있을 때는 드라마도 수준 떨어져서 안 본다며 다큐랑 스포츠만 보던 사람이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놀랐다. 그동안 고상한 척 연기 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존경할 만한 남자와 결혼하는 게 인생의 목표 중 하나였는데 속았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라며 "나이가 들면 천박하고 저질스러운 얘기는 안 하게 되지 않나.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친구 관계는 아니라고 본다" "글쓴이의 은밀한 부분도 남편 친구들이 다 알고 있을 수 있다" "조심성도 없고 입도 천박하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라던데" 등의 댓글을 남기며 남편과 친구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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