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매유통업 경기회복 '아직'…경기침체 우려 지속

김동영 기자 2024. 1.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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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가 경기 침체로 인해 7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 1/4분기에도 대내외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국내 소비 부진, 소매유통업체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져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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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가 경기 침체로 인해 7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지역 소재 소매유통업체(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8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에서는 2022년 2/4분기(100) 이후 지난해까지 6분기 연속 기준치(10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으로 보고, 100 이하면 그 반대의 의미를 가진다.

2024년 1/4분기에도 대내외 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돼 국내 소비 부진, 소매유통업체의 매출 감소 등으로 이어져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에서도 매출·비용·수익·고용 등 전 부문에서 2024년 1/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출 전망 지수는 ‘78’로,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이다.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둔화가 매출 감소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발생 전망 지수는 ‘111’을 기록했다. 고물가에 따른 매입원가·원자재가의 인상이 비용 발생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높은 상승률도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익 전망도 ‘73’으로 집계돼 내수 시장 경기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가 지속돼 수익 부진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 상황 전망은 ‘63’으로 부문 내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 등으로 고용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

모든 업태에서 2024년 1/4분기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공통적인 원인으로 매입원가·원자재가의 인상과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2024년 1/4분기 경영 활동 시 예상되는 가장 큰 현안 및 애로 사항은 ‘비용 상승’(38.5%)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높은 소비자 물가 지속’(24.6%), ‘상품 매입가 상승’(13.8%), ‘고금리 지속’(10.8%)에 대한 응답이 차례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지속적인 물가와 비용 상승으로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부담은 더욱 늘어가고 있다”며, “소비 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를 대응하기 위한 능동적인 온· 오프라인 전략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업태별로 수익 증대를 위한 효율적인 비용 절감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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