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성현號 롯데마트·슈퍼 '완전 통합' 수순…SCM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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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올들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두 사업부 조직을 사실상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시너지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슈퍼에 각각 분리돼 있던 그로서리(Grocery)본부와 몰(Mall)사업본부를 통합한데 이어, SCM(공급망관리)을 신설해 유통관리까지 일원화하는 조직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부서 통합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업무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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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서리·Mall(몰)에 SCM 본부 등 조직개편
중장기적으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과 연동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롯데쇼핑이 올들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두 사업부 조직을 사실상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시너지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영업 본부를 제외한 모든 조직이 완전 통합되는 수순이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슈퍼에 각각 분리돼 있던 그로서리(Grocery)본부와 몰(Mall)사업본부를 통합한데 이어, SCM(공급망관리)을 신설해 유통관리까지 일원화하는 조직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만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영업본부는 당분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원화(마트영업본부·슈퍼영업본부)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그간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상품 코드 일원화 작업 등 롯데쇼핑 사업부 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작업을 벌여 왔다.
이에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부서 통합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업무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설립 당시부터 각각의 별도 사업부로 출발했다.
하나의 법인에서 출발해 슈퍼 사업 부문을 떼어낸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들과는 다른 방식이다.
때문에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식자재, 가공식품 등 동일한 제품의 상품코드가 제각각이었다.
이같은 영업 방식이 MD(상품기획자) 조직이나 바잉파워(기업의 구매력), 상품관리 등을 운영하는데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강성현 대표가 이끄는 롯데마트와 슈퍼는 2022년 말부터 '그로서리 1번지'를 표방하며 상품 소싱 업무를 통합하는 등 일원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 일환으로 롯데슈퍼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마트와 동일한 브랜드이미지(BI)와 글씨체를 사용해 간판 제작에 들어갔다. 마트와의 통합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롯데슈퍼는 간판 외에 매장 내 상품 홍보물과 가격표도 마트와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말부터 상단부 테두리가 빨간색으로 된 템플릿을 매장 주요 상품을 설명하는 홍보물과 가격표에 적용하고 있다.
더불어 주요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안내문 또한 동일한 양식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아울러 온라인 사업 효율화를 위해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전국에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OSP가 적용된 롯데쇼핑의 첫 번째 물류센터는 부산 CFC이다.
CFC에서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는 물론,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매일 최대 33번의 배차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지연 없이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송 처리량 역시 약 2배 늘어난 하루 3만여 건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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