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탈당' 이낙연 "검찰 독재·방탄 수렁"...'친윤' 이철규, 與 공관위 합류

YTN 2024. 1. 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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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더뉴스 시간이었죠. 2시에 이낙연 대표가 탈당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민주당을 떠나는 이유, 그리고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일단 신당 창당을 하겠다라는 입장 밝혔고요. 앞서 탈당한 원칙과 상식, 비명계 의원 3명 의원들과 손을 잡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라고 했습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께서 여러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같이 정당 활동도 오래 하셨고. 민주당 의원들이 탈당 반대 성명도 냈던데요.

[박주민]

네, 사실은 몇 주 전쯤에 일부 의원님들이 주도가 돼서 129분이 모인 상태에서 사실상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멈춘 상태였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있다가 오늘 탈당 기자회견 하신다니까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한 것입니다.

[앵커]

탈당을 막을 수 없었습니까? 어땠습니까?

[박주민]

제가 직접 이낙연 대표님 또는 그 측근들과 이야기 나눈 적은 없습니다마는 제가 아는 바로는 굉장히 많은 의원님들이.

[앵커]

탈당을 직접 만류해 보시지, 직접 만류 안 하셨어요?

[박주민]

저는 평상시에 사이가 좋거나 그러지 않아서 역효과가 오히려 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하여튼 많은 분들이 접촉을 했고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칙과 상식에 있었던 분들과도 비슷한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앵커]

그런데 일단은 129명의 국회의원분들이 우려했던 게 있잖아요. 단합을 해야 되는데 분열이 돼서는 안 된다라는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그만큼 우려가 되기 때문 아니에요?

[박주민]

그러니까 어느 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내홍을 겪는다든지 그 내홍이 너무 격화돼서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지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없고 실제 거둔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작용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우려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미 신당 계획을 일찌감치 밝혔고요. 당원이 4만 명 넘게 벌써 가입했다고 하고요.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어떻게 보고 있어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신당, 또 빅텐트론. 여러 이야기 나오잖아요.

[조해진]

원래가 여야 할 것 없이 역대 선거 때마다 신당은 어려웠고 성공 사례도 별로 없고. 굳이 여야 양당을 나눠서 평가를 하자면 탈당한 모당이 성공하면 신당은 가라앉고, 모당이 가라앉으면 신당은 뜨고 이렇게 반비례 관계잖아요.

[앵커]

그럴 수 있죠. 여야가 더 혁신하고 난다면, 더 혁신해서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조해진]

만약에 국민의힘이 혁신하지 못하고 구태를 보이면 이준석 신당이 힘을 받을 것이고, 민주당이 혁신을 하게 되면 이낙연 신당이 가라앉을 것인데 당장 눈앞에 현실을 보면 거꾸로예요. 민주당은 혁신의 핵심이 결국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최대 리스크인 이재명 대표 거취 문제인데 그거 바뀔 여지가 전혀 없잖아요. 그 때문에 저분들도 나가시는 것이고. 안 물러나면 그 리스크 그대로 안고 가야 되기 때문에 별 변화나 희망, 쇄신, 혁신의 가능성이 별로 안 보이는 게 현실이고 저희 당은 어쨌든 실패를 거듭하면서 비대위까지 나왔고, 적어도 오늘 이 시점까지는 한동훈 비대위가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각 당에서 나간 신당들이 어느 쪽이 힘을 받고 어느 쪽이 가라앉을 것인가는 판단이 될 것도 그건 그거고 신당이 되려면 독자적으로는 힘들 것이고 다 합해야 되는데 합하면 변수가 될 수도 있겠는데 홀로서기도 힘들지만 합하는 것은 더 힘들거든요.

[앵커]

합하면 더 힘들다라는 얘기.

[조해진]

합하면 좋은데 합하는 게 더 힘들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는 원칙과 상식 소속 비명계 의원 3명 탈당 기자회견 했고 오늘은 이낙연 전 대표 탈당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 또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만류 기자회견까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습니다. 지금의 민주당이 잃어버린 민주당 본래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길에 나섭니다.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합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입니다.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129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마음을 담아서 절실한 마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께 다시 한 번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낙연 전 대표 기자회견은 저희가 생중계로도 전해 드렸었는데요. 지금 제3지대 이야기 계속 나오잖아요. 박주민 의원님. 그런데 제3지대 빅텐트론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제3지대는 힘을 발휘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앞서 신경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서로 이념과 가치가 다른데 모이기 쉽겠냐. 오히려 그냥 이번 총선만을 위해서 이합집산처럼 모여서 총선 끝나면 또다시 뿔뿔이 흩어지는. 그래서 아마 국민들의 선택을 오히려 더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떤 생각이세요?

[박주민]

아까 조해진 의원님도 말씀하셨는데요. 총선 시점이 다가오면 여러 사람들이 신당을 만들려고 하는데 잘 안 됐던 이유 중에 하나가 갑자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인다. 이것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빅텐트론이라는 것은 사실 그것을 뛰어넘는, 그냥 완전히 다른 사람들까지도 끌어안겠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선거용으로. 성공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오히려 국민분들은 제 생각에는 그런 모습에 선거를 위해서 그런 거 아니야? 당선을 위해서 그런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가지시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성공하기가 어렵겠죠.

[앵커]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 또 비명계 탈당 의원 세 분 이렇게 해서 만약에 신당을 만들면 여러 가지 혁신 경쟁도 할 것이고요. 민주당도 더 혁신 방안을 내놓아야 될 것 아니에요. 어떤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요?

[박주민]

일단 민주당은 비전으로써의 차별성을 보여줘야 된다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면 우리나라가 저출생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겪고 있고요. 기후위기에 대해서 잘 적응하거나 대응하는 모습도 못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전환이라든지 녹색 전환이라는 소위 말하는 쌍둥이 전환에 있어서도 발빠른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거든요. 비전 측면에서 확실한 비전, 이런 것들, 과감한 모습, 이런 것들도 준비하고 있고요. 또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국민분들이 호응할 수 있는 정책들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결국은 제일 중요한 게 공천이라고 다 얘기하잖아요.

[박주민]

공천은 아시다시피 저희가 시스템으로 만들어놓은 지가 꽤 됐습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 공천하에서 이미 총선을 두 번 치렀고요. 다시 총선을 치르게 되는 거라서 사석에서 만나면 국민의힘 의원들도 부러워해요, 그 시스템을. 왜냐하면 우리는 경선을 하게 되고 경선에 어떤 사람들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제도로 감점을 한 상태에서 경선을 치르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자동적으로 물갈이가 되고 이런 시스템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너무 폄하하는 것으로 듣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그냥 지도부가 날리려고 마음먹으면 날릴 수 있는 제도거든요. 그래서 그런 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 제도대로 잘 운영이 될 것이고, 그러면 그 제도하에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모습들이 나오지 않을까.

[앵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기 때문에 그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국민의힘과 다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저희보다는 좀 더 체계가 갖춰져 있죠. 시스템 공천이라고 보통 표현을 하는데 그 제도가, 얼개가 확정돼 있고 그게 일찍부터 작동을 하고. 그중에 하나가 공천 다가왔을 때 점수 매기는 게 아니고 평소에 의정활동에 출석 점수, 기타 이런 점수를 다 매겨요. 그걸 다 합해서 공천 심사에 반영을 하니까 평소에는 잘하고 못하고 별 구분이 없다가 공천 앞두고 줄 잘 선다든지 이렇게 해서 결정되는 시스템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건 우리가 분발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우리 혁신위, 제가 혁신위 할 때도 이야기를 했었고.

[앵커]

새로운 공천 방안 마련하지 않으셨어요?

[조해진]

저희 혁신위 때 그걸 만들었었죠. 최재형 의원이 위원장이고 제가 부위원장일 때 그것을 만들었는데. [앵커] 반영이 안 됐습니까?

[조해진]

그때는 반영이 안 됐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이준석 혁신이라는 낙인이 찍혀서, 전혀 관계없었는데. 이준석 대표가 만들어 놓고 나간 혁신이 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민주당도 민주당 안에 계신 분들이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물론 시스템이 갖춰진 것은 맞지만 마음먹으면 우리도 공천권 쥔 사람이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앵커]

정치권에서는 공천 이야기하면서 국민의힘은 검사 공천이 많이 된다면,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586 올드보이들의 귀환 이야기들 계속 나와서 또 586 공천이 된다면, 그러면 신당의 바람이 불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분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박주민]

그러니까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명명을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원로격에 계셨던 분들이 다시 출마를 하시겠다고 선언을 하시기도 하고 예비후보 등록도 하고 하시니까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들은 그런 분들도 경선을 다 뛰게 만드는 거거든요. 그분들을 어디에 전략적으로 배치한다거나 어떤 우선권을 준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과정을 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검사 공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조해진]

검사나 판사나 법률을 전공한 분들이 국회 업무에 가깝죠. 전문성에 있어서 가까운 부분이 있으니까 그분들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그분들 중에 유능한 분은 법조인이라고 해서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는데, 그런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는데 법조인이라고 해서, 검사라고 해서 우대를 받는다든지 또 능력이 있지만 그래도 국민 대표이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 연령, 지역, 직능 이런 걸 골고루 대변해야 되는데 어느 한쪽으로 쏠릴 정도로 검사 출신들이 너무 많다든지 이렇게 되면 문제도 있다는 걸 우리 당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서 비판받고 또 총선에 어려움을 겪고 하는 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어제 비명계 의원 3명 또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까지 한 상황인데 최근에 이재명 대표하고 정성호 의원이 병상에서 나눈 문자 두고서 계속해서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원욱 의원에 이어서 박찬대 의원의 목소리를 듣고서 대담을 좀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원욱 / 무소속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진짜 경악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징계에 대한 절차와 가이드라인까지도 이재명 대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러니까 '친명이면 다 용서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고 징계하더라도 최소화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이건 진짜…. 그 사건을 보면서 저는 '최순실 국정 농단하고 이게 뭐가 달라?' (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종배 시선집중) : 당 대표가 아무리 고독하다고 하지만 누구하고도 조언도 상의도 없이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병실에 사실은 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그래도 마음 통하는 몇 사람하고 의견을 물어보는 정도는 그거는 뭐 지극히 상식적이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나눈 문자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박주민 수석께서는 보통 당 대표가 여러 국회의원들하고 같이 이야기를 하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런 논의가 있는 게 자연스럽다고 보세요?

[박주민]

저는 수석 최고위원을 했었어요. 이해찬 대표님 모시고. 이해찬 대표님,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하고 수시로 얘기를 하셨거든요. 혼자 결정을 하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절차와 라인에 있는 사람들하고만 이야기를 해도 뭔가 결정이 좁아지기도 하고 또 왜곡된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아주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레드팀을 만들어라, 전혀 당무에 관여하지 않는 사람들하고도 대화해라, 이런 얘기들을 많이 조언도 하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거든요. [앵커] 당내에 저런 징계와 관련해서 공식 기구가 있는데도 당 대표가 같이 이야기를 합니까?

[박주민]

실제로 저런 긴급 징계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최고위에서 논의되는데요. 그때 저도 들어가 보고 또 과거에 제 경험에 비춰봐도 당 대표가 혼자 결정할 수가 없어요.

[앵커]

당 대표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잖아요.

[박주민]

네, 그리고 여러 사람들하고 얘기를 듣는 거고 그 과정에서 당 대표든 최고위원이든 주변에서 이렇게 얘기하더라. 내가 알아봤더니 이런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 중진 의원들은 이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더라. 이런 이야기들이 다 나와서 섞이거든요. 그러면 아무도 물어보지 않고 제 생각은 이겁니다. 이렇게 하지 않아요.

[앵커]

그렇군요. 당 대표 입장에서는 여러 사람들 입장을 들어야 하니까, 그런 자신의 생각도 바뀔 수 있는 것이고. 하지만 결정은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또 징계위원회도 열리고 윤리위원회도 있고 하니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해진]

민주당이 그동안 민주적 공당으로 기능을 해 왔다면 저런 것은 그냥 당 대표가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과정이다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워낙 이재명당으로 사당화되어 있고, 거의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당 대표처럼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제가 알기로는 민주당의 윤리감찰단, 윤리심판원 이런 공식 기구가 있는데 당 대표가 먼저 그 절차가 있기도 전에, 작동하기도 전에 당 대표가 먼저 결론 문제를 의논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이 이재명 당에서는 저게 결국 결론이다라고 모두가 인식을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또 대상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이라고 일컬어지는 현근택 변호사이기 때문에 그것도 좌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이건 컷오프 시켜야 됩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반대하는 이야기를 이재명 대표가 하니까 결국은 최측근이니까 당 대표가 관여하고 그것도 봐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친명무죄가 비명유죄를 보여주는 게 아니냐라고 이해될 수밖에 없는 그런 장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현근택 변호사는 민주연구 부원장이잖아요. 어떤 논의가 당내에서는 진행되고 있어요? 어떤 절차가 진행 중이에요?

[박주민]

지금 긴급하게 최고위가 열려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감찰 진행 중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성호 의원님이 어떻게 보면 널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가장 가까운 측근 아닙니까? 그런데 서로 의견이 다를 뿐만 아니라 정성호 의원님 같은 경우는 세게 해야 된다고 오히려 얘기해요. 현근택 변호사가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대표의 측근이고 대표가 아끼는 사람이라면.

[앵커]

대선후보 시절에 대변인을 지냈거든요.

[박주민]

정성호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아예 공천을 컷오프시켜버려야 된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데 어떻게 저런 게 친명 위주의 징계. 좀 안 맞아요.

[앵커]

징계 여부, 수위 다 결정이 안 된 거잖아요.

[박주민]

감찰하고 나서 최고위원들이 감찰 결과를 놓고 의논할 겁니다.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금 도전하는 지역구가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더라고요. 성남 중원. 그래서 윤영찬 의원의 잔류를 두고 또 연관해서 해석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박주민]

그렇게 해석하는 호사가분들이 있는데 윤영찬 의원님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셨겠죠. [앵커] 당에서 여러 이야기 나오잖아요. 혹시 윤영찬 의원하고 친하세요?

[박주민]

윤영찬 의원님하고 말씀 못 나눈 지 꽤 됐습니다, 죄송한데. 당내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칙과 상식에 속해 있는 사람에게 여러 설득이 있었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심지어 기자회견 전날 밤에, 그날 아침, 계속 여러 분들이 찾아와서 만나고 친한 분들 중심으로 하고 또 지도부에서도 그것을 부탁을 하기도 하고 그런 식이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영찬 의원, 잔류를 선택했고요. 민주당을 지켜야겠다라는 입장을 발표를 했죠, 어제. 어떻게 보셨어요?

[조해진]

저도 윤영찬 의원을 기자 때부터 아는데, 30년 알았죠.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때 외교부장관 하셨던 서울대 교수셨고 정치인이니까 자기 거취 문제, 공천 문제, 출마 문제, 당선 문제, 이것을 전혀 현실을 안 따졌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한다라고 하는 평가는 저는 아닐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전에도 계속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게 보였던 게 본인이 이낙연계인데도 불구하고 그쪽에 선뜻 참여를 안 하고 그러면서 당내에서는 또 이재명 대표에게 각을 세우고 이렇게 해 왔었기 때문에 다만 안타까운 것은 저렇게 잔류했을 때 결국은 원칙과 상식 쪽에 기대했던 분들은 조금 배신감을 느낄 것이고 당내에서는 개딸들 중심으로 해서 윤영찬 프락치질 하려고 남아 있는 거다. 징계해야 된다, 출당시켜야 된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은 명분도 못 얻고 실리도 못 얻는 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을 하네요.

[앵커]

이원욱 의원, 김종민 의원, 조응천 의원이 원래 같이 비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 소속이었었는데 오늘 이 세 분이 다 인터뷰를 했는데 며칠 전부터 계속 고민을 했었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이야기 좀 더 해 볼까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 행보 보이고 있는데 오늘 비대위 회의 열고 공천관리위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포함이 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떤 말을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철규 의원의 경우 인재영입위원장이었죠. 공천관리위원 중 한 명으로 포함돼서 그 자료를 실질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저는 그게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윤심'이 작용한 거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이 공천,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접니다.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겁니다. 저는 딱 그 생각만 할 거고,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앵커]

잘 아시다시피 이철규 의원은 당의 핵심이었던 사무총장도 지냈었고요. 지금 현재 인재영입위원장 맡고 있고요. 이번에 또 공천관리위원이 됐습니다. 너무 요직을 계속 자리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조해진]

거기에는 제가 볼 때 본인이 성실성, 능력도 있고 대통령의 신뢰도 저는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문제, 이 논란에 관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을 믿습니다. 공정하게 할 겁니다. 바르게 하고 그리고 설득력 있게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봐도 저 공천 누가 했던 간에 저 공천 잘된 거다라고 평가받도록 하고 그게 총선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공관위원 중 3분의 2가 외부인들입니다. 그리고 또 한동훈 위원장도 지금 정치에 처음 들어왔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도 교수 하시다 오신, 판사하시다 오신 분이에요. 비대위원들도 거의 대부분 다 정치하고 거리가 있었던 분들입니다.

이 상황에서 공천이 제일 중요한데 공천은 전 지역구, 253개 지역구마다 3~5명이 경합을 하는데 그 판세 또 야당과의 대결 구도,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경쟁력 이것을 누군가는 정리를 해내지 않으면 공천관리위원회가 돌아갈 수가 없는데 그걸 당내에서 유일하게 해온 분이 이철규 의원이 사무총장 때부터 그렇게 계속 해 왔고 그래서 인재영입위원장도 계속 시킨 것이고 제가 사적으로 대화해 보면 어느 지역 다 콕 짚어도 그 지역에 관해서 훤해요.

제가 볼 때 이렇게 정리가 돼 있는 분이 이철규 위원장 말고는 없는 것 같고, 그거 빼버리면 물론 자료는 넘겨주겠지만 자료 가지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서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볼 때는 불가피한 인사였다고 봅니다. 다만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 때문에 비판,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건 비대위원장이나 공관위원장이나 또 이철규 의원이 그런 것을 의식해서 논란이 되지 않게 잘하는 게 중요하죠.

[앵커]

그렇죠. 그런데 기자들도 역시 윤심이 작용하는 게 아니냐, 이런 평가 나올 수 있다라고 했더니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자신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주민]

이철규 의원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저희 당이나 국민의힘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평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를 엄청나게 크게 받고 있다는 점이죠. 그건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계속 요직을 차지하고 계시는 것이고요. 심지어 친윤이라고 불렸던 많은 분들이 사라진 가운데서도요. 지금 그런 말씀하셨습니다. 외부 인사가 많아서 이철규 의원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이 얘기를 듣다 보니까 제가 이런 걱정이 좀 드는데요. 그러면 외부 인사들 들러리되는 것 아니야? 사실 이철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실행하면서 거의 그렇게 관철이 되면서 진행되는 것 아니야? 이런 느낌이 드네요.

지금 보면 외부 인사들은 잘 모른다라고 걱정하셨으니까. 그리고 그런 역할을 해 왔고 그런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이철규 의원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또 딱 들어갔고 대통령의 신임을 엄청 받고 있고. 그래서 결국은 이철규 의원이 대통령 뜻을 따라서 공천을 진행하는 그런 방식이 되지 않을까.

[앵커]

이제 뚜껑 열어보면 알겠죠. 공천이 어떻게 되는지요. 이런 가운데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건희 리스크에 당이 답을 하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제2부속실 필요하고 특별감찰관도 협의하겠다. 김건희 리스크에 당이 답하라는 김경율 의원의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보세요?

[조해진]

일정 부분 그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영부인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제기돼 있는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거냐라는 과제가 있고 앞으로 그런 논란이 안 생기도록 예방하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게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야기한 것은 예방적 측면에서 부속실 만들어야 되고 그다음에 특별감찰단 출범시켜야 된다.

물론 특별감찰단은 민주당이 동의를 해 줘야 가능한 부분이기는 한데, 그리고 기존에 나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건 논란의 실체가 있는 것은 실체가 있는 대로 정리하지만 상당 부분은 민주당이나 반대 세력들이 옛날에 후보 시절에 쥴리 논란부터 해서 그렇게 덮어씌워서 만들어낸 부정적인 이미지 효과가 강하기 때문에 그건 엄정하게 대처해서 씻어내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저는 용어를 김건희 리스크라고 단정하는 것은 그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지금 민주당 협의는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박주민] 말씀하신 대로 김건희 특검법은 과거의 행적에 대한 정리 차원이고요. 그리고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은 미래에 대한 예방책입니다. 두 개는 별개거든요.

그런데 두 개를 섞어서 버터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저희는 동의할 수 없다라는 말씀드리겠고요. 제2부속실은 저희 당이 먼저 만들라고 계속 요구했던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협의한다면 당연히 협조하는 거고요. 특별감찰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어요. 인수위 시절에 특별감찰관 임명 안 할 것처럼 보도가 나오자 그 당시 장제원 비서실장이 막 화를 냈어요. 우리 당선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2년째 안 하고 있거든요. 하셔야죠.

[조해진]

민주당이 동의해 주면 됩니다.

[박주민]

저희는 당연히 협조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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