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개미 몰래 기관 17일째 ‘사자’…반도체보다 성장세 큰 이 분야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4. 1.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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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인공지능(AI) 섹터와 연관되는 분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의 성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클라우드 분야에도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기반으로 한 빠른 컴퓨팅 연산 능력과 저장 용량 확대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인데다, 각종 데이터 생성량이 확대되고,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할수록 클라우드 활용이 중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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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성장, 반도체의 3배
美 ETF 1년 수익률 30~50%
국내 ETF도 기관매수 이어져
올해도 인공지능(AI) 섹터와 연관되는 분야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의 성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클라우드 분야에도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기반으로 한 빠른 컴퓨팅 연산 능력과 저장 용량 확대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인데다, 각종 데이터 생성량이 확대되고,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할수록 클라우드 활용이 중요해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매출은 모두 서버용 그래픽카드(GPU) 판매에서 나왔는데,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총 145억달러를 넘어서며 전년대비 279% 증가했다.

3배가 늘어난 매출의 절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규모 클라우드 기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문을 연 GPT스토어도 MS의 클라우드인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작동되록 라이선스가 맺어져있다.

챗GPT가 성장하면 할수록 클라우드도 같이 커진다는 얘기다. 전기차 섹터가 뜨면 배터리가 함께 성장하는 것처럼, AI의 성장이 곧 클라우드의 약진과 동의어인 셈이다.

하민정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생성 AI 기술 도입은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기술과 툴을 개발하고 구축하기 보다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올해는 생성 AI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아마존웹서비스(32%), MS(23%), 구글(10%)이 전체 시장의 65%를 장악했다.

나머지 20여 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26%를 나눠가졌다.

다만 가트너 추산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이 이제 갓 반도체 시장 규모(1465조원)의 절반인 770조원을 돌파해, 아직도 연평균 20%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숙기에 접어든 반도체 시장 성장률 5.8%에 비해 3배 이상 큰 성장세다.

‘퍼스트트러스트 클라우드 컴퓨팅’(SKYY), ‘위즈덤트리 클라우드 컴퓨팅’(WCLD), ‘글로벌 X 클라우드 컴퓨팅’(CLOU) 등이 미국의 클라우드 회사를 담은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다.

지난해 AI 시대 본격 개화 이후 이들의 수익률은 1년새 각각 53%, 42%, 39%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초대형 테크주 등 종목보다는 젊은 신생 클라우드도 고르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ETF 가운데서는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INDXX’가 유일하게 상장돼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에서 전날 기준 기관이 연속 순매수했다. 연속 순매수 기준으로도 전체 6위다.

이 상품은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섹터에 분산 투자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X 클라우드 컴퓨팅’ ETF를 16% 비중으로 높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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