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4-0→4-6' 장수정 통한의 역전패, '호주오픈 마감' [24 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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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대구시청, 158위)의 올해 호주오픈이 끝났다.
장수정은 11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루루 선(스위스, 189위)에 1-6 6-1 4-6으로 패했다.
장수정은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3세트에서도 4-0으로 앞서 나갔다.
결국 장수정은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실패하며 4-6으로 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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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대구시청, 158위)의 올해 호주오픈이 끝났다. 3세트 4-0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6게임을 내리 내주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2년 만의 호주오픈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장수정은 11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루루 선(스위스, 189위)에 1-6 6-1 4-6으로 패했다. 세트마다 기복 있는 경기력이 나오면서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했다.
장수정은 1세트, 몸이 덜 풀린 듯 루루 선의 맹공을 견뎌내지 못하며 1-6으로 완패했다.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 루루 선의 상승세가 1세트부터 계속됐다. 루루 선은 장수정의 수비벽을 뚫는 강력한 위너로 랠리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장수정이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할 정도로 1세트는 루루 선이 완벽히 지배했다.
2세트는 달랐다. 이번에는 장수정의 시간이었다. 장수정은 5개의 에이스 등 완벽하게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지켰다.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에서는 수시로 전략을 바꿔가며 루루 선의 실수를 유발했다. 장수정은 2세트 10개의 위너를 터뜨리는 동안 언포스드에러 2개에 그치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쳤다. 루루 선도 1세트와는 달리 2세트 실수를 자주 범하며 장수정이 6-1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경기의 승자는 장수정이 되는 듯 보였다. 장수정은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3세트에서도 4-0으로 앞서 나갔다. 4번째 게임을 장수정이 러브게임으로 가져올 때만 하더라도 장수정의 승리는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이후부터 믿을 수 없는 반전이 일어났다. 루루 선의 공격력이 마지막에 폭발했다. 루루 선은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의 스트로크를 대부분 위너로 연결시키며 장수정을 당황시켰다. 2세트, 3세트 초반과는 완전히 달라진 루루 선의 공격 패턴에 장수정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장수정은 4-3으로 앞서 있던 8번째 게임에서 3번의 듀스 끝에 또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장수정의 미세한 범실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루루 선에게 넘어갔다. 결국 장수정은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실패하며 4-6으로 세트를 내줬다.
장수정의 경기력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루루 선의 경기력 고저에 계속해 휘둘리며 기복 있는 모습이 나오고 말았다. 상대의 적극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 아쉬웠던 3세트였다.
장수정의 탈락으로 이번 호주오픈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의 일정도 막을 내렸다. 권순우만이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11일 열린 드로 세리머니를 통해, 예선통과자와 1회전에서 맞붙는 대진이 성사됐다.
올해 호주오픈은 14일 일요일부터 본선이 개막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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