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날개 단 MS, 538거래일 시총 1위 ‘애플 천하’ 종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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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0일(현지 시각) 1.86% 상승하면서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애플 주가 상승 폭은 MS에 비해 적었다.
문제는 애플과 MS 주가가 상승세지만, 상승률에선 애플이 MS에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66% 상승한 반면, 애플 주가는 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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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현금 바탕으로 AI 투자 늘려 결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0일(현지 시각) 1.86% 상승하면서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애플이 538거래일 동안 유지한 시총 1위 자리를 MS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MS는 현재 시총 2위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MS 주가는 이날 1.86% 상승한 382.77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애플 주가 상승 폭은 MS에 비해 적었다. 애플은 이날 0.57% 오른 18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애플 시총은 2조8960억달러(약 3816조3488억원), MS 시총은 2조8450억달러(약 3749조1410억원)로, 양사의 시총 차이는 510억달러(약 67조 2078억원)로 좁혀졌다. 두 회사의 시총 차이는 지난 2일만 해도 1000억달러(약 131조500억원)이었으나, 불과 일주일 만에 반으로 줄었다.
문제는 애플과 MS 주가가 상승세지만, 상승률에선 애플이 MS에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66% 상승한 반면, 애플 주가는 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여기다 새해 들어 투자은행이 애플의 투자 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애플 주가 상승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증권사 레드번은 애플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영국 바클레이스가 중국에서의 아이폰15 판매 부진을 이유로 애플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2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5% 하락한 184.25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 맥북 등을 비롯한 기기와 디지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총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IT 기기 구매를 줄이면서, 2023년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등 애플은 위기에 처했다. 또한, 향후 IT 업계의 경쟁력을 가늠할 AI에 투자하고 있지만, 애플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입증하지 못한 상태다.
반면 MS는 막대한 현금 보유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컴퓨팅, 비디오게임은 물론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향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MS는 미국의 경치 침체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2023년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여기다 AI 분야 선두주자인 챗GPT 개발사 ‘오픈AI’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어, AI 영역에서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애플과과SM의 시총 차이는 1%에 불과하다”며 “MS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애플을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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