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금감원·산은' 모두 합격한 고등학생의 마지막 선택은?

한귀섭 기자 2024. 1.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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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서 처음으로 3개 국책금융기관에 합격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원주금융회계고 졸업생 우연정씨가 한국은행을 택하고 현재 근무를 하고 있다.

앞서 우연정 씨는 원주금융회계고 3학년에 재학 중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에 잇따라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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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개 자격증 취득한 우연정씨
3개 국책금융기관에 합격한 뒤 한국은행을 선택한 우연정씨.(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에서 처음으로 3개 국책금융기관에 합격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던 원주금융회계고 졸업생 우연정씨가 한국은행을 택하고 현재 근무를 하고 있다.

11일 뉴스1 취재결과 우연정씨(20)는 지난해 12월 12일에 한국은행에 입사해 교육을 거쳐 같은 달 22일 강원본부로 발령을 받았다. 우씨는 현재 한국은행 강원본부 경제조사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앞서 우연정 씨는 원주금융회계고 3학년에 재학 중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에 잇따라 합격했다. 도내 고등학생이 국책 금융기관 3곳을 모두 합격한 것은 우 씨가 처음이다.

우연정 씨는 학교에서 금융기관 합격을 위해 자산관리사(은행FP), 펀드투자권유대행인, TESAT 1급, 전산세무 2급, 전산회계운용사 2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한국어능력시험 3급, 한국사능력검정 1급 등 총 18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우연정 씨는 뉴스1과 전화를 통해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에서 중앙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께서도 (제가) 한국은행에 간다고 했을 때 제 선택을 믿고 지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또래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에 대해 “고등학교 3년 동안 정말 쉬지 않고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취업과 학업이라는 불안하고 힘든 생활이 있겠지만 포기 하지않고 열심히 하면 분명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주금융회계고는 지난 5일 고등학교 3학년 졸업식을 진행했으며, 우씨도 참석해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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