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세... 송파구 0.11% 하락

성석우 2024. 1.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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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관망세가 한층 짙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06%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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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울 자치구 중 송파구 하락폭 가장 커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관망세가 한층 짙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 부동산 회복기를 이끌었던 송파구는 0.11% 떨어지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락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세부적으로,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0.04% 떨어졌다. 강북권에서는 노도강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0.07%)는 상계·하계·공릉동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04%)는 쌍문·창·도봉동 위주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서대문구(-0.04%)는 홍은·북아현동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4% 떨어졌다. 강남구는 0.02% 떨어졌고 서초구도 0.02% 하락했다. 동작구(-0.07%)는 상도·사당·대방동 위주로 하락했고 구로구(-0.06%)는 구로·항동 위주로, 강서구(-0.05%)는 염창·방화·등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하락기조가 유지됐다.

이중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자치구는 송파구(-0.11%)로, 문정·잠실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전용178㎡은 43억1000만원에 거래돼 전월 거래가격인 48억5000만원에 비해 5억4000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일 21억7000만원에 매매된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84㎡은 같은 달 16일 19억6000만원에 주인이 바꼈다. 소형 평수에서도 하락 거래가 이뤄졌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27㎡은 지난달 18일 9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달 2일 거래가격(10억원)에 비해 8500만원이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불확실한 금융 상황 및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 나타나는 등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0.06%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0.04%, 경기는 0.07%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도 0.05%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국 전세가격은 0.03% 오르며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은 유지됐다. 수도권(0.06%→0.05%)은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0.07%→0.08%)은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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