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산성곽마을 모아센터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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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다산동에 '다산성곽마을 모아센터(동호로 17가길 19)'가 10일 문을 열었다.
모아센터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이 통합적으로 마을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구는 이러한 열악한 주거환경에 마을 관리 서비스가 가장 필요하다고 보고 다산동 주민커뮤니티시설인 담소정 2층에 모아센터를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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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중구 다산동에 ‘다산성곽마을 모아센터(동호로 17가길 19)’가 10일 문을 열었다.
모아센터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이 통합적으로 마을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불가능한 곳에 아파트 못지않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자 중구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첫 사업지로 남산자락에 있는 다산동이 선정됐다. 다산동은 경사로에 낡은 저층 주택이 밀집해 있고 도로가 좁아 통행이 쉽지 않다. 구는 이러한 열악한 주거환경에 마을 관리 서비스가 가장 필요하다고 보고 다산동 주민커뮤니티시설인 담소정 2층에 모아센터를 들였다.
앞으로 모아센터는 △마을 환경 관리(청소, 방역 및 소독) △마을 안전 점검 (우범지역 순찰, 재해·재난 대응) △주민 편의 (물품배달, 간단 집수리, 커뮤니티 시설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6명의 근로자들이 3인 1조가 되어 교대로 근무한다.
경사지가 많은 지역의 특성상 물품배달과 ‘간단 집수리’가 어르신과 장애인, 임신부 등 보행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홀몸 어르신 댁에 형광등이 나갔을 때, 방충망에 구멍이 뚫렸을 때, 벽에 못을 박아야 할 때 모아센터에 전화(02-2252-1768) 한 통화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모아센터는 무단투기로 버려진 쓰레기 처리, 올바른 쓰레기 배출법 안내, 모기 등 유해 곤충 방역 활동을 실시해 동네가 더욱 쾌적해질 전망이다. 어두운 밤길도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보안등, 맨홀, 빗물받이 등도 수시로 점검해 사고나 재해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근로자들은 모두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로 채용해 동네의 불편 사항을 좀 더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모아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구청 내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다산성곽마을 모아센터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이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더욱 체계적으로 이용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구는 주민 호응을 살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열린 모아센터 개소식에서 김길성 구청장은 “지역의 여러 불편한 점을 해결해 줄 모아센터에 기대가 크다”면서“공공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더욱 살뜰하게 지역주민의 손발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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