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 "내가 친중파? 당선시 美와 군사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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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총통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는 자신이 '친중파'라는 민진당의 비판을 일축하며 만일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대만을 중국에 팔아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허우유이는 11일(현지시간)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친중파이자 대만을 중국에 팔아넘기는 배신자'라는 민진당의 비판을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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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파 프레임 잘못돼…대만 중국에 안 넘길 것"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에서 총통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는 자신이 '친중파'라는 민진당의 비판을 일축하며 만일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대만을 중국에 팔아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허우유이는 11일(현지시간)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친중파이자 대만을 중국에 팔아넘기는 배신자'라는 민진당의 비판을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만은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국가다. 중국이 어떻게 생각하든 대만의 주류 여론이 원하는 것은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은 당선이 된다면 '통일'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허우유이는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만 해협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산 무기를 늘릴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군사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좋은 소통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미국은 영원히 우리의 확고한 동맹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이 총통 선거 직후 대만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허우유이는 "대표단을 환영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오는 13일 치러질 총통 선거를 앞두고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와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막판까지 표심을 호소하며 치열한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허우유이는 양안(대만-중국) 관계에 있어 중국을 인정하고 경제 협력을 확대하자는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그는 억제(Deterrence), 대화(Dialogue), 긴장 완화(De-escalation) 등 '3D'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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