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 보금자리’ 반달가슴곰 13일부터 일반공개

야외 적응훈련 끝나…오전 10시~오후 4시 보호시설 무료 개방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자연생태공원에 입주한 반달가슴곰 4마리가 적응기간을 마치고 생태학습장에서 즐겁게 놀고 있다. 제주에 보금자리를 튼 반달가슴곰은 곰 사육 종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호시설로 이송된 개체다. 지난해 1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곰 사육농가, 동물단체는 2025년까지 곰 사육 종식을 합의했다. 2024.01.05.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에 보금자리를 만든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일반에 공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자연생태공원에 보호 중인 반달가슴곰의 야외 적응훈련이 끝나는 오는 13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반달가슴곰은 지난해 12월 15일 경기도 용인 소재 전시 관람용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하자 멸종위기종 보호 차원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제주자연생태공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로 이송된 반달가슴곰은 2013년생으로 수컷 2마리, 암컷 2마리로 우선 실내 환경 적응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이달 3일부터는 실내사육장으로 돌아오는 귀소 훈련, 물놀이, 탈출을 막기 위한 전기 울타리 접근 여부 등 야외 적응 훈련이 이뤄졌다.

도는 야외 적응 훈련이 마무리되는 13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도민과 관광객 등에게 반달가슴곰 보호시설을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반달가슴곰 제주 이송은 오는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 위해 환경부와 사육곰협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지난 2022년 1월 맺은 ‘곰 사육 종식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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