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주유기에서 경유가?…창원 한 주유소서 혼유사고, 차량 17대 피해

박민석 기자 2024. 1. 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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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해 차량 17대가 피해를 입었다.

11일 창원시 진해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반부터 9시까지 진해구 석동의 한 주유소 휘발유 주유기에서 경유가 나왔다.

혼유 사고를 인지한 진해구청은 사고 당일부터 사고 주유소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이날 소방당국과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현장조사에 나섰다.

한편 주유소 측은 혼유 사고로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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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증축 당시 설치한 주유기, 배관 연결 잘못돼 혼유
진해구청, 영업정지 명령…과태료 등 행정처분 검토 계획
지난 9일 창원시 진해구 석동의 한 주유소 휘발유 주유기에서 경유가 나와 차량 17대가 혼유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사고 주유기 모습.(창원시 진해구청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에서 혼유 사고가 발생해 차량 17대가 피해를 입었다.

11일 창원시 진해구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반부터 9시까지 진해구 석동의 한 주유소 휘발유 주유기에서 경유가 나왔다.

주유소는 이날 오후 9시쯤 혼유사고를 인지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 피해 차주들에게 혼유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번 사고로 17대의 휘발유 차량이 이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차량들은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고 있다.

혼유 사고를 인지한 진해구청은 사고 당일부터 사고 주유소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이날 소방당국과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 주유소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주유소 증축 공사를 벌였다. 구청은 이 과정에서 새로 설치한 주유기 1대의 배관 연결이 잘못돼 휘발유 주유구에서 경유가 나온 것으로 보고있다.

진해구청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주유기 시공 상의 문제로 혼유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관리원의 시료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유소 측은 혼유 사고로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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