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 수원 염기훈 감독 선임 후폭풍… “축구 인생 걸고 승격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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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우승 4회 등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은 지난해 창단 첫 강등이라는 차가운 겨울을 맞이했다.
염 감독은 11일 경기 수원에 있는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강등으로 인해 상처 입었을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고 책임감이 크다"며 "목표는 단 하나다. 반드시 승격을 달성하겠다. 축구 인생 모든 것을 걸고 이 자리를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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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우승 4회 등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은 지난해 창단 첫 강등이라는 차가운 겨울을 맞이했다.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구던 수원 팬들의 열기는 분노로 바뀌었다. 수원의 이런 몰락은 모기업의 저조한 투자와 지난해 잦은 사령탑 교체 등 혼돈의 시간을 보내 예고된 것이었다는 평가조차 나왔다.
지난 시즌 플레잉코치로 뛰며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던 염 감독은 작년 9월 김병수 감독이 부임 4개월 만에 경질된 뒤 감독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결국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며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소방수 역할로 투입됐으나 끝내 1부 잔류를 이루지 못한 염 감독을 수원은 선수단을 응집시켜 승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어깨가 무거운 염 감독은 남다른 각오를 밝히며 사령탑에 부임했다. 염 감독은 11일 경기 수원에 있는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강등으로 인해 상처 입었을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고 책임감이 크다”며 “목표는 단 하나다. 반드시 승격을 달성하겠다. 축구 인생 모든 것을 걸고 이 자리를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자로서 경험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경험은 없지만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하기를 바란다. 모든 책임을 질 각오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의 반등을 위해선 전력 보강과 함께 선수 유출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팀의 상징과도 같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이 전북 현대로 떠나는 등 여러 선수가 이탈했지만 새로운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염 감독은 이와 관련 “외부에서 수혈하는 것도 좋지만 남아있는 선수를 잡는 것도 중요하다. 미드필더인 일본인 선수 코즈카 카즈키 같은 선수는 꼭 필요하다”며 “단장님과 의논하며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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